서울의 한 다국적 IT기업에 취업한 과테말라의 클라우디아씨는 서울에 온 지 두달 째 접어 들었지만 아직도 서울은 말도 환경도 낯설기만 하다.
1천만 이상의 인구가 거주한다는 대한민국의 심장부 서울이 외국인이 살기에는 다소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몇 가지 안내책자를 접해 보았지만 이 책자들은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장기적으로 서울에서 생활해야 하는 클라우디아씨가 필요로 하는 정보와는 거리가 있었다.
서울시가 외국인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데 어디에 가면 그런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막막하기만 했다.
클라우디아씨는 서울시가 제공하는 외국인을 위한 모든 정보가 들어있는 ‘서울거주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책자를 받아 들고 반가움의 웃음을 터트렸다.
책에는 클라우디아씨가 그렇게도 찾던 서울생활에 관한 모든 정보들이 총 망라되어 있었다.
전화 한통화로 서울의 모든 것을 외국어로 안내받을 수 있는 ‘서울글로벌센터’를 비롯해 각 특화 지역별로 밀착 행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글로벌빌리지센터’, 한국어 강좌 안내와 외국인을 위한 임대아파트, 외국어가 가능한 택시서비스, 영어로 진행되는 FM방송, 다문화 가족 지원서비스 등 알고 싶었던, 또 알아야할 서울생활정보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게 정리해 둔 것이다.
외국인들이 정보를 쉽게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서인지 쉽고 친근감 있는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어 아이들도 종종 그림책 보듯 펼쳐 보곤 한다.
클라우디아씨는 이제 멀게만 느껴졌던 서울시가 갑자기 친근하게 느껴지면서 ‘내가 바로 Seoulite (서울인)’이라는 자부심도 생기게 되었다.
클라우디아씨는 같은 회사 동료이자 해외근무를 고려하고 있는 본국의 친구에게도 서울시의 이런 외국인 프렌들리 환경을 알려 주고 꼭 서울에 오라고 이야기를 해줄 참이다.
서울시는 4일 서울거주 외국인들의 서울생활 편의를 도모하기 위하여 서울거주 외국인을 위한 글로벌정책 안내책자 “Services for Foreigners Living in Seoul” 을 선보였다.
현재 서울시는 외국인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거주 외국인을 위 한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나, 정작 서울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 인들은 ‘어디서 어떤 서비스를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에 어려움을 겪는 경 우가 많았다.
이번 발행된 “Services for Foreigners Living in Seoul”은 한마디로 외국인들이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손쉽게 이해하고 또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활지침서 이다.
이책에는 서울시가 외국인을 위해 실시하는 글로벌 서비스를 생활편의 및 거주교육 및 의료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근로자 문화체험 서울시 거주 외국인 지원 기관의 다섯가지 큰 주제로 나누고 특히 외국인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필요로 하는 여러가지 서비스를 한눈에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문화적, 언어적으로 아직 한국생활이 낯선 외국인들에게 조금 더 친밀감을 주고자 삽화를 위주로 구성된 이 책자는 영문판으로 출간되었으며 향후 발행언어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정기적인 업데이트 등을 통해 이 안내서가 서울거주 외국인들에게 꼭 필요한 서울생활 지침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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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외국인을 위한 글로벌정책 안내책자 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