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8월15일 정오 보신각에서 광복 64주년을 기념하는 타종행사를 갖는다.
8.15 타종행사는 일제시대 구국의 일념으로 독립운동을 펼친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46년부터 시행해오고 있으며, 이번 타종행사는 64년 전 그날 광복의 함성이 현재 경제적 위기를 극복할 희망의 메시지로 승화되기를 바라며 ‘희망드림 타종행사’로 마련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 서울시 장애 극복대상 수상자, 노숙인에서 자영업자로 자활에 성공한 시민, 서울시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창업 성공자 등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이룬 시민과 선행을 실천하는 연예계 기부천사가 타종인사로 참여하며, 12명의 타종인사가 4명이 1조가 되어 11번씩, 총 33번 타종한다.
한편, 이날 보신각 타종행사 외에도 청소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청소년 문화유적 순례, 정부수반유적 탐방 등 역사 현장을 둘러보는 기회도 마련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400명의 중고생을 대상으로 김구선생님의 집무실이었던 경교장을 시작으로 유관순 우물, 중명전, 보신각 타종 행사 참가, 독립선언서를 인쇄했던 보성사 터까지 이어지는 청소년 문화유적 순례가, 오후 1시부터는 경교장을 시작으로 이화장, 장면가옥까지 이어지는 정부수반유적 탐방이 있을 예정이다.
올 타종행사 참여자로 선정된 인사
1941년 6월부터 1942년 12월까지 일본 동경의 공옥사고등학교 재학중 동급생들과 함께 내선일체의 허구성을 비판하고, 한국어 보급과 궁성요배는 불필요하다는 등 민족의식을 함양하다가 체포되어 징역 2년 6월을 선고 받아 복역하신 애국지사 임우철씨 이다.
1907년 7월 경기도 용인군 용천곡을 중심으로 항일의병활동에 투신하시어, 안성에서 전봉규 휘하의 100여명 의진과 함께 일본군과 접전하여 승전하는데 일익을 담당하였으나, 1908년 일제 앞잡이의 밀고로 일본헌병에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중 고문후유증으로 순국하신 독립운동가 故 남상목 선생의 손자이신 남기형씨 이다 .
1905년 연해주 연추에서 간도 관리사 이범윤 휘하의 참모위원으로서 간도수복운동과 항일운동에 참여하셨고, 국민회 독립군 동부책임자로 활약하신 독립운동가 故 김사범 선생의 손자이신 김삼열씨 이다.
신생아 돕기, 다문화사랑 봉사, 소년소녀가장 돕기, 저렴한 가격의 음식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밥톨스’라는 분식점을 운영하는 등 끊임없는 선행으로 연예계의 기부천사라 불리고 있으며,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방송인 박경림씨 이다.
기초생활수급자이며 자녀 셋을 혼자 키우고 있는 한부모 가정으로서, 현재 거주하고 있는 임대주택을 2010년 12월까지 비워줘야 하므로 주택마련을 위해 서울시 희망플러스통장에 가입하였고, 많은 어려운 가정에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온라인 카페에 적극 참여하여 활동하고 있는 신미자씨 이다.
시 일자리지원 프로그램(창업컨설팅)을 통해 지난 3월 창업하여 3개월만에 월매출 8천만원 달성과 상시종업원 4명, 일용직 5명, 외주 30여명 등의 고용을 창출하신 애니하우스’대표 고혜라씨 이다.
무료급식소에서 끼니를 때우고 공공화장실에서 세수하고 공원에서 잠을 자는 노숙인 생활을 벗어나고자 2007년 파산절차를 밟은 후, 전기기술을 본격적으로 배워 ‘2009 함께하는 희망찾기 - 탈출! 가계부채’프로그램을 통해 ‘희망찾기 가게 1호점’ 창업하여 노숙자 수렁에서 벗어나 어엿한 사장으로 재기에 성공한 홍상연씨 이다.
3살 때 청력을 완전히 상실하여 청각장애 최고등급인 2급 장애인이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비장애인과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유려한 언어를 구사하고 있으며,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적극적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2003년부터 청각장애인 최초로 나사렛대학교 유니버셜디자인학과 대우교수로 재직중이며, 그동안 수화보급 공로로 2009년도 서울시 복지상 장애극복자 분야 대상을 수상하신 안영회씨 이다.
다문화가정의 경우, 어머니가 한국어가 서툴러 아이들이 한국어를 제대로 습득하지 못해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뒤처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한국어교육 인터넷 강의’를 제안 실행한 결과 5,200여 명이 수강하는 효과를 거두는데 기여한 공로로 2009 서울창의상 시민제안상 우수상을 수상한 건국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재학중인 라병훈씨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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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8.15광복절 기념 타종행사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