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는 13일 플라자호텔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최근 위축된 경제심리 회복을 위한 정부와 경제계의 공동노력 방안을 논의하는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간담회에 경제계에서는 전경련·대한상의·무역협회·중기중앙회·경총 등 경제5단체장이 참석하였고, 정부측에서는 부총리, 산업부·고용부 장관, 미래부 2차관이 참석했다.
현오석 부총리는 모두 말씀에서 하반기 우리경제가 ‘움츠려든 심리·힘겨운 민생·불확실한 대외여건’ 등 세 가지의 어려운 터널을 잘 통과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경제계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기업투자를 지적하면서, 투자·고용 등 정상적인 기업활동에 매진해 주기를 당부 다음으로 그간 미뤘던 워크샵, 체육행사 등 기업의 소비활동 회복을 통해 소비심리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경제관계 장관들과 경제5단체장이 자주 만나 정부와 경제계간의 소통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한편, 경제5단체장들은 정부가 경제계의 의견수렴을 위한 자리를 마련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소속 단체를 대표하여 활발히 의견을 개진하는 한편, 내수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에 정부와 경제계가 함께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전경련 허창수 회장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규제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해 주시기 바라며, 경제계는 5대 핵심 서비스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적극 개진하겠다”는 취지로 화답했다.
특히, “경제계도 계획된 투자와 고용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내수회복 및 민생안정에 협력하겠다”라고 언급하며 부총리의 제안에 적극적인 동참의사를 표명했다.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도 “지금이 경제혁신에 다시 본격적으로 몰입해야 할 시점이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규제개혁’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실행에 집중해야 한다”고 언급한 뒤, “내수 활성화를 위해 중간재산업 (부품·소재)을 육성하고 선진국에 비해 불리한 창업환경 개선을 통해 창조경제를 더욱 활성화 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무역협회 한덕수 회장은 “원화절상이 지속되고 있어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하면서,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중 FTA를 조속히 타결하고, 기업의 해외마케팅과 혁신역량 제고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은 “규모가 작고 영세한 사업체일수록 경기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최근 세월호 사고의 여파가 겹치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상황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대기업의 선행투자 확대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 확장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거나,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한편, 경총 김영배 회장 직무대행은 “올 하반기가 통상임금, 정년연장 등 굵직한 노동현안이 많아 그 어느 해보다 첨예한 노사갈등이 빚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하며, “정부가 기업의 경영환경을 고려해 노동현안들이 연착륙 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오늘 모임이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정부와 경제계간 협업과 소통을 활성화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하고, 부총리가 제안한 것처럼 경제관계 장관들과 경제5단체장이 자주 만나 정부와 경제계간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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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단체장 및 관계부처 장관과 조찬간담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