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9일 (주)LG생명과학 등 22개사와 오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의 계획기간으로 하고 연간 에너지 사용량 2,000toe 이상인 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에너지 절약 자발적 협약’을 체결(서면)한다고 밝혔다.
참여 기업체를 보면 신규협약은 LG생명과학 온산공장, 현대모비스(주) 울산지점, 한국프랜지공업(주) 1·3공장, 한국TRW자동차부품산업(주)울산공장, 퍼스톱케미칼코리아(주), (주)호텔롯데울산, (주)현대백화점동구점 등 8개사이다.
재협약은 (주) 동부한농 등 14개사이다.
이들 기업체는 앞으로 협약 계획 기간동안 2005년 에너지 사용기준 3~8%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하게 된다.
이를 위해 사업장당 250억원 이내(사업체당 500억원)이내의 시설자금이 변동금리 3.75%, 3년 거치 5년 분할 상환으로 지원되고 시설투자금액의 7~10%를 법인세 감면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한편 울산시는 에너지절약 자발적 협약 제도가 도입된 지난 99년 이후 2005년까지 협약대상 기업체 118개사 가운데 90개사와 협약을 체결했다(체결율 81.8%, 전국 1위).
이들 기업체는 협약계획 기간 총 722억원의 시설비를 투자하여 18만4,000toe의 에너지를 절감함으로써 736억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관계자는 “기업의 CEO가 중심이 되어 추진하는 자발적 협약은 지역기업체의 에너지 소비구조 개선과 산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동시에,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저감압력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앞으로 현재까지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지 않은 나머지 기업체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발적 협약’이란, 선진국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는 비규제적인 제도로써, 에너지 다소비기업이 에너지절약 및 온실가스배출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추진일정과 실행방법을 제시·실천하게 되며, 정부는 기업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시설자금, 세제지원, 기술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우리나라는 1998년 제도가 도입된 이래 2005년까지 총 1,288개 사업장이 참여하였고, 자발적협약 이행으로 98-04년까지 약 2조5천억원의 에너지(9,427천 toe)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toe(ton of oil equivalent) 석유환산톤을 의미하며 각각 다른 종류의 에너지원들을 원유 1ton이 발열하는 칼로리를 기준으로 표준화한 단위를 말한다.
울산시 에너지 절약 자발적 협약 체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