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디지털뉴스 정창섭 기자 =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이상윤 이하 연구소)는 겨울철 고소득 어종으로 어업인의 소득향상에 기여하는 대구 어족자원 증가를 위하여 17일 오전 11시, 오후 3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부산 강서구 가덕도 동선해역에 어린 대구 290만 마리를 방류한다. 이미 지난 10일, 13일에 260만 마리를 방류하여 2017년에 총 550만 마리의 어린 대구를 방류했다. 대구는 한대성 심해어로 수온 5-12℃, 수심 45-450m 되는 깊은 바다에 떼를 지어 서식하다 산란을 위해서 겨울철 우리나라 연안으로 회유하는 겨울철 대표 어종이다. 전형적인 탐식성 어류로 어릴 때에는 주로 동물 플랑크톤을 먹지만 성장하면서 고등어, 청어, 가지미 등 어류뿐만 아니라 두족류, 게류 등을 먹는다. 또한, 대구는 지방이 적어서 비린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이도 잘 먹는 생선으로 아가미, 알, 눈, 껍질까지 모든 음식에 활용된다. 뼈와 함께 끊여서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한 대구 매운탕은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 온 몸을 훈훈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주독도 잘 풀리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알과 아가미, 창자는 젓갈의 재료로 사용되며, 오래 전부터 만들어온 가공 식품인 대구를 말린 대구포는 잔칫상이나 제사상에도 올렸다. 이번에 방류하는 종묘는 7㎜의 어린 대구로 지난 1월에 진해 용원 위판장에서 구입한 대구 친어로부터 채란하여 인공 부화시켜 20일간 연구소에서 키운다. 대구는 성장이 빨라 1년이면 20~27㎝, 2년에 30~48㎝, 5년이면 80~90㎝ 내외로 자라고 최대 1m까지 성장한다. 금회 방류한 어린 대구는 3~4년 이후 가덕도 인근 해역으로 다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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