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선 예비후보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당원 간담회를 열어 부산지역 공략에 나서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근혜 후보 부산당원간담회 인사말 전문>
부산 양정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그때 뒷산에 올라가 석빙고 아이스께끼를 사먹고 앞뜰에서 그네를 탔던 기억을 아련하고 생생하게 기억하는 박근혜 인사드린다. 항상 찾아 뵐 때마다 따뜻하고 열렬하게 맞아주고 큰 성원을 보내주는 부산시민 여러분에 마음 깊이 감사함을 간직하고 있다. 오늘 이렇게 뜨거운 열정을 갖고 계신 우리 부산당원동지여러분을 뵈니까 제 몸속에서 더욱 큰 용기가 솟아난다.
박 후보는 이 시대에 최고의 애국이 뭔지 아십니까. 바로 정권교체다. 그만큼 정권교체는 우리 국민에 염원이고 희망이다. 우리가 그런 막중한 역사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우리는 많은 시련을 거쳤다. 지난 두 번 대선에서 실패해 피눈물을 흘렸고 당이 없어질뻔 한 위기도 겪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국민 사랑과 신뢰를 얻기 위해 처절한 노력을 했다 흙먼지 날리는 천막당사에서 새 출발을 한 우리들인데 그것은 가시밭길의 시작이기도 했지만 한나라당을 다시 살려내는 첫걸음이었다고 저는 믿고 있다.
그 후 내딛은 한걸음은 깨끗한 정당 약속을 지키는 정당 나라 지키는 정당을 만드는 과정이었다. 지금도 부산당원의 모습을 기억한다. 엄동설한에 우리 교육의 미래를 지키고자 몸을 던져 사학법에 투쟁한 모습을 기억한다.
당원의 애당심 애국심이 있기에 오늘의 한나라당이 있다. 그 과정은 우리에게 국민의 마음을 얻는 길은 요령에 있는게 아니라 정직하게 국민을 바라보고 국익을 챙기고 민생을 챙기는 것임을 아는 시간이었다. 국민이 우리에게 마음을 열었고 여당을 상대로 많은 승리를 했지만 이제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지금까지 모든 노력 승리는 바로 이 마지막 관문을 위한게 아니겠느냐.
우리는 왜 하나로 뭉쳤습니까. 바로 바꿔야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더 물러날 수 없는 벼랑 끝에 서 있기에 바꿔야만 하는 사명감 때문이다. 한나라당문제가 아니라 나라의 운명, 국민의 운명이 걸려있고 사랑하는 자녀들과 후손이 어떤 나라에 살지를 결정할 중대사이기에 우리는 뭉친 것이다.
이곳 부산이 어떤 곳이냐. 6.25때 나라를 지켰던 최후의 보루다. 부산이 있었기에 나라를 되찾을 수 있던 것 아니냐. 올해 정권교체도 부산에서 부터 시작해 달라. 부산에서 정권교체의 강한 태풍을 전국으로 불어 올려서 큰 바람을 일으켜 주기 바란다.
시대마다 그 시대가 주는 사명이 있다. 우리를 앞서간 선배들은 힘들고 어려워도 사명을 완수해 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 이 시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바로 정권교체 5년안에 선진국을 만드는 일이다.
우리가 역사에 흐름을 보면 그 시대마다 그 시대가 주는 사명을 꿰뚫어 알고 대의명분 커다란 대의를 위해 뭉쳤던 세력이 항상 승리해왔고 그 세력에 의해 역사는 이끌어져 왔다. 그렇기에 이 자리 당원동지여러분이야 말로 역사의 주역이고 여러분 손에 우리나라 운명이 달려있다.
우리가 선진국이라는 나라는 어떤 나라냐. 물론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나라다. 그러나 그런 풍요가 말로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를 앞서간 선진국의 공통점을 보면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원한다. 정직하게 열심히 사는 사람이 성공한 나라, 법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 보지 않는 나라, 자기가 땀 흘려 노력한 만큼 대가와 보상받는 나라, 아이 낳아 키우는게 걱정 안 되고 노후가 불안하지 않는 나라가 선진국이다.
그런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 누가 만들 수 있습니까.
박근혜 후보는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 만들어서 부산에 희망이 되겠습니다. 여러분 부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대표적인게 바로 자갈치 시장이다. 그 자갈치 시장은 세 마리에 유명한 소가 있다. 잘 아시죠?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아닙니까.
저에게도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들 수 있는 세 마리 소가 있다. 줄이소 푸이소 그리고 세우이소.(줄푸세)
정부규모와 세금을 줄이고 세금은 확 풀고 법과원칙 공권력은 바로 세우는 그런 나라 만들어서 여러분과 함께 5년안에 선진국 만들겠다.
부산에 상징인 부산갈매기는 저 높은 하늘에서도 바다 속에 멸치를 분간할 수 있을 정도로 밝은 눈을 갖고 있다. 부산갈매기 같은 밝은 눈으로 깨끗하고 당당한 지도자 뽑아서 정권교체 이뤄 주십시오. 제가 믿어도 되겠습니까.
지금 부산 경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준비만 제대로 하면 부산이야 말로 가장 큰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다. 세계로 나아가는 관문이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부산을 동북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해양도시 물류중심지로 만들 것이다.
박 후보는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하는 동 남부권을 세계적 경제권으로 만들겠다. 한국에는 수도권 하나밖에 없다. 이것 가지고는 부족하다. 그렇기에 동남권을 동북아에 새로운 경제권으로 만들 것이고 지원할 것이다. 그러려면 훌륭한 인프라가 있어야 한다. 제2의 인천공항이라 할 수 있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조기에 추진 하겠다.
인구 1300만이 사는 영남권이 전 세계와 통할 창문을 만들면 지역경제 살리는데도 크게 도움되리라 믿는다. 부산 북 항을 환경과 휴식공간을 최대한 살리는 방법으로 재개발하고 케이티엑스 부산역구간을 지원하겠다. 지금 우리나라에 경제 자유구역에 자유가 없다는 말이 있다.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에도 자유가 없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저는 부족한 산업용지의 확대를 위해 토지규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자율성을 확대해 경제자유구역을 진정한 자유구역이 되도록 하겠다.
오는 2020년 올림픽을 부산에 유치하고자 하시는 여러분 마음 저는 잘 알고 있다. APEC과 아시안게임을 치른 부산이 이제 올림픽까지 유치하면 그야말로 부산이 또 한번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저는 있는 힘껏 유치를 성공하도록 지원하겠다.
박 후보는 어떻게 보면 저는 어릴 때부터 대한민국과 함께 살아왔다 할 수 있다. 철들기 시작할 무렵부터 이 땅에서 가난을 몰아내고자 밤잠을 설치면서 노심초사했던 아버지를 지켜보며 자랐고 불우하고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며 살다가 총탄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대신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해 저 역시 어려운 이웃 보살피는 일을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청와대에서 나와 평범한 시민으로 살다가 10년 전 IMF위기를 맞아 어떻게 이 나라를 세웠는데 무너뜨릴 수 없다는 심정으로 반석위에 올리는데 일조하고자 정치에 뛰어들었다. 지난 10년간 정치하면서 여러분이 느끼는 좌절과 고통을 저의 아픔으로 느끼며 살았다. 다 쓰러져가는 한나라당에 한번만 더 기회를 주시라 호소를 하고 다니면서 여러분과 함께 당을 살리고 당을 개혁해 다시 수권정당으로 국민의 지지받는 당을 만들어 냈다.
박근혜 후보는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여러분과 함께 한나라당 살렸듯 한국을 살려내겠다. 지난번에 저에게 당을 맡기셨을때 여러분 선택을 옳은 것이었냐?
박근혜 경선후보 부산당원간담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