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총경 윤혁수)는 12일 일정한 직업이 없는 무직자와 독신자를 대상으로 공짜 중국여행과 용돈을 벌 수 있다며 접근, 다단계 형태로 내국인들을 모집 후 중국인(조선족)과 위장결혼을 알선한 혐의로 알선총책 최모 (50 부산 연제구 연산동)씨를 공전자 기록 등 불실기재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위장결혼을 한 박모(47 여 부산 금정구 장전동)씨 등 6명을 검거했다.
해경에 따르면 최씨가 중국 길림성 연길시 천마 국제결혼소개소 한 사장과 짜고 최씨는 국내에서 위장결혼대상자를 모집하고, 한 사장은 한국 입국을 희망하는 중국 조선족을 모집하기로 하고,최씨는 지난해 3월 19일께 박씨 등 독신자나 무직자 6명에게 공짜 중국여행과 위장결혼 대가금 420-450만원을 준다고 모집 후, 이들과 함께 중국으로 건너가 한 사장이 모집한 중국인 조선족과 위장결혼을 시켜 국내로 입국 후 관할 구청에 허위 혼인신고를 했다.
취씨는 중국인(조선족)으로부터 1인당 입국 대가금 800만원을 받고, 국내 위장결혼 대상자에게는 선수금 100만원을 지불했다.
위장결혼으로 입국한 중국 조선족들은 국내 중소기업이나 식당에 취직하여 2년이 경과되면 한국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국내에 장기체류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위장결혼 알선조직이 점조직 형태로 독신자나 무직자를 포섭한다는 것을 감안하고 지속적으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위장 결혼자 및 알선책 적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