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최근 경기 침체로 지역 생산제품의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수도권의 건설업체와 메이저 유통업체의 지역 진출 확대로 향토기업이 생산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따라 18일 오전 11시 시청 17층 경제진흥실 회의실에서 관계관 대책회의를 갖고 지역생산제품 사용하기 시책을 하반기 역점사업으로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영활 경제진흥실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시 본청내 관련 과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를 통해 지역활성화를 위한 지역 생산제품 사용하기 주요 시책이다.
△지역 건설업체에 대한 하도급 확대 및 건설현장에 지역 생산자재 사용 권장
△할인점 등 대규모 점포에 지역 생산제품 입점 확대
△대형 집단 급식소에 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 납품 확대
△중소기업제품 판매 확대를 위한 지원 강화
△역내·외 주요 대기업과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 등을 중심으로 7월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확대 및 자재사용 권장을 위해서는 하도급 실태 조사 및 관련기관. 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재 31.8%에 머물고 있는 지역 전문업체의 하도급 참여비율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고 하도급 및 지역 생산제품 사용 실태를 분기 1회 정기적으로 현장 확인을 통해 점검키로 했다.
지역생산제품 사용 권장 방안으로 현재 36개의 대규모 할인점 등에서 21.8% 정도에 그치고 있는 지역 업체의 납품비율을 높이고자, 지난 11일 시청 회의실에서 대규모 점포 대표자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여 협조를 요청한 데 이어서, 8월중에 홈플러스 부산점 주관으로 BEXCO에서 부산경남지역 우수상품 박람회 를 열어 지역의 우수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발굴된 상품은 전국 홈플러스 네트워크 등을 통해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체 학교 병원 등에 있는 1,371개소의 대형 집단 급식소에 대하여도 행정협조를 통해 지역에서 생산된 두부 등 가공 식재료 사용을 적극 권장 하기로 했다.
또한, 재래시장 활성화를 통해 지역 생산제품의 소비를 촉진하고자 171개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기존의 시설 현대화사업과 환경 개선사업 지원에 병행하여 공동 상품권 발행, 고유 브랜드 및 캐릭터 개발,특화 재래시장 육성 명물시장 쇼핑투어 버스 운행 등도 적극 추진하고, 특히 매월 마지막 금요일을 재래시장 이용의 날’로 정하여 공무원부터 재래시장 장보기를 솔선하여 참여하기로 했다.
지역 기업이 우수중소기업제품 전시회에 참가할 경우 부스비를 지원하고, ‘부산시 우수상품 안내 CD’ 5,000개를 제작 보급하는 한편 대규모 할인점에 “지역 우수상품 코너”를 개설하여 중소기업제품의 판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로 했다.
특히, 지역의 부품업체들이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역내·외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지역의 우수업체를 협력업체로 선정해 주도록 시 간부가 직접 방문하여 협조를 요청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간담회를 통해 납품대금의 현금결재 확대, 자금과 기술지원 등 상생 협력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향토기업 살리기 본격 추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