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시설관리공단 노사(이사장 임주섭 노조위원장 오영현)가 부산지역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무분규 무교섭을 주내용으로 하는 노사평화를 선언했다.
시 시설관리공단은 25일 오전 11시 양정청소년회관 7층 중강당에서 백헌기 전국연합노동조합 연맹위원장 윤승민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의장 이해수 연합노련 부산지역 본부의장등 노동관계인사와 임주섭 이사장, 오영현 노조위원장 등 공단 노사 대표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사평화선언식 을 갖고 무분규 무교섭을 선포했다.
이날 평화선언에서 임이사장과 오위원장은 2005년 무교섭 무분규를 선언하고 ▲ 참여와 협력의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 ▲시민 복리증진과 지역사회 공헌 ▲ 공단 경영혁신 달성 ▲ 성과위주의 조직문화 정착 등 5개 분야에 합의했다. 사측은 인사청탁 공개원칙과, 하계휴양소 설치 등 사원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이날 노사 평화선언은 시설관리공단노사가 지난 3월부터 수차례에 걸친 협의회를 개최한 끝에 어렵게 성사됐다.
시 시설관리공단은 지난 1998년부터 6차례에 걸쳐 행정자치부가 실시하는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04년에는 노동부가 주관한 노사관계, 근로자 복지 등 6개 부문 24개 분야 평가에서 지방공기업중 최초로 신노사문화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이번 평화선언은 행정자치부의 공기업혁신과 부산시의 부산을 바꾸자 는 혁신 계획에 발맞춘 것으로 향후 지역 공기업 노사관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임주섭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선언은 생산적인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노력해온 노조의 결단으로 이뤄낸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노사가 힘을 합쳐 전국 최고의 공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영현 노조위원장도 이번 선언은 평소 주인의식을 갖고 일해온 공단 전 직원과 사측의 상호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일할 맛 나는 최고의 공기업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노조가 앞장서겠다 고 밝혔다.
시설관리공단 노사평화 선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