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일 현금인출기 이용자 100명의 현금카드와 신용카드를 복제해 7000여만원을 인출한 혐의(특수절도 등)로 김모(31)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김모(33) 씨 등 6명을 수배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 등은 중국에서 각종 부품을 이용 카드 정보와 비밀번호를 알수 있는 가짜 현금 인출기을 특수제작하여 전국을 일원을 상대로 설치 후압수한 카드 정보를 이용 100여장의 카드를 복제하여 7000여만원을 인출한 혐의다.
경찰은 또 전화를 통해 고객 정보를 빼내는 전화금융 사기와 달리 가짜 현금지급기를 직접 만들어 고객 정보를 빼낼 정도로 대담한 수법을 사용했다. 이들은 지난 2월 중국에서 가짜 현금인출기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카드 판독기와 몰래카메라, 복제 프로그램 등 장비를 들여와 가짜 현금인출기 2대를 제작했다.
부산경찰청 이흥우 광역수사대장은 "현금인출기 이용자들은 가능하면 금융기관 내에 설치된 인출기를 이용해야 하고 금융기관 측은 복제를 막기 위한 보안대책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최초 가짜 현금인출기로 현금 빼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