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서장 이정포)는 22일 무허가 직업소개소를 차린 뒤 구직 선원들에게 외상 성매매를 알선하는 방법으로 유인, 열악한 환경의 어선 등에 팔아넘기고 소개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챙긴 유모(56)씨를 직업안정법,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일당 2명을 추적 중에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05년 6월 30일경부터 현재까지 부산 교차로, 울산교차로, 벼룩시장등 시중 광고지에 월 300-400만원 고수익 보장’의 과장된 광고를 내어 찾아온 구직자에게 이들의 무지와 절박한 사정을 이용, 좋은 배에 태워주겠다며 접근하여 사전 연계된 노래방 업주와 짜고 외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후 빚을 지워 어선 선원으로 소개하고 선주로부터 1인당 40-60만원 상당을 받아 착복하는 등 현재까지 103회에 걸쳐 119명의 선원을 소개하고 6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하는 한편 선원 18명에게 성매매를 권유 알선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주범 유 모씨는 제주선적 유자망어선 0호(29톤)선주 정모(46)씨에게 선원을 공급하겠다며 선불을 요구하고 자신의 통장으로 1명의 선원 소개비조로 70만원을 송금 받고도 정작 보내야할 선원은 다른 어선에 보내는 등 소개비를 이중으로 챙겨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성매매 사범이 무허가 소개업자에 의해 공공연히 이루어짐에 따라 전국 무허가 선원소개소에 대해 수사를 확대 성매매사범을 엄중 단속할 예정이다.
무허가 선원소개업자 성매매 사범 적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