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보호관찰소(소장 박수환)는 오는 17일부터 2일간 밀양시 부북면 밀양 연극촌에서 (보호관찰 청소년 연극체험 캠프)를 가진다.
이번 캠프는 최근의 학교폭력에 대한 예방교육과 함께 비행청소년에 대한 예술 치료의 일환으로 개최되며 보호관찰대상자 10명이 참가하게 된다.
폭력으로 보호관찰 중인 C군과 K군은 입을 모아 말한다. ‘저는 분명히 싸우고 싶지 않았어요. 싸우기 싫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어요. 선배와 친구들이 누가 싸움을 잘하는지 겨뤄보라는 말에 휩쓸려....라고 말하며 끝을 흐린다.
C군과 K군은 각 각 밀양의 A중학교와 B중학교에 재학 중인 보통 학생들과 다름없는 성실한 학생이었다. 하지만 올해 3월 밀양시 둔치 체육공원에서 1대 1로 싸웠고 지금은 보호관찰 중에 있다.
청소년의 비행은 개인적 요인과 가정, 학교, 사회환경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자신의 감정인식 및 표현 능력의 부족은 비행의 개인적 요인 원인 중의 하나이다. 비행 청소년은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를 분명히 인식하거나 이를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하는데 미숙하다. 그리고 불분명한 의사표현이 비행으로 연계되는 경우가 많다.
K군과 C군을 포함해 밀양 연극촌에 입소한 보호관찰대상자 10명은 연극을 관람하고 전문 연극 배우로 부터 연극수업을 받는다. 연기수업은 노래, 춤, 표정연기 뿐만 아니라 자기의 감정이나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 등으로 이루어진다.
연극관람과 연극수업으로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연극관람은 예술작품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보호관찰 대상자들에 예술작품의 접촉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향후 사회생활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예술 작품에 대한 접근을 유도하며 심성순화와 문화수준의 향상도 아울러 기대된다.
연기 수업은 비행의 원인이 되었던 낮은 자기 표현력을 개선은 물론 호기심 많고 상상력이 풍부한 청소년기 소년들의 창의성을 자극할 수 있을 것을 보인다.
한편, 밀양연극촌의 한 관계자는 영국, 프랑스 등 외국에서는 이미 1960년대부터 연극을 학교 교육의 정규과정이나 특별과정으로 포함시켜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극이 청소년기 학생들의 인성과 신체적 발달은 물론 사회성 발달에 많은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 연극촌은 우리 지역 청소년에게도 이러한 프로그램을 접목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보호관찰소 청소년 영극체험 캠프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