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위한 2차 희망의 버스 참가자들이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을 보기 위해 85호 크레인으로 평화행진을 하던 중 경찰에 의해 무차별로 폭력 연행했다.
민주노동당부산시당은 논평에서 경찰은 10일 새벽,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등 정당 인사들과 시민들에게 최루액이 첨가된 물대포를 난사하고 이 과정에서 이정희 대표가 최루액을 직격으로 맞아 실신하여 부산대 병원으로 후송되고,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과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고문을 비롯한 50여명이 폭력적으로 연행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우리는 시민들의 평화행진을 무자비하게 짓밟고 야당 대표에까지 최루액을 난사하며 참가자들을 폭력 연행한 책임을 물어 조현오 경찰청장과 서천호 부산경찰청장의 즉각적인 파면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
한진 희망의 버스는 85호 크레인에서 농성중인 김진숙 지도위원을 만나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것으로, 경찰은 시민들의 평화행진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장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경찰은 이미 2차 희망의 버스 행사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여론을 호도하였으며 어제 수십대의 차벽을 쳐서 불법적으로 평화행진을 가로막으며 과잉진압을 예고했다. 경찰의 불법, 과잉진압과 평화행진 탄압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오늘 새벽 벌어진 초유의 사태는, 경찰의 불법적 차도 점거와 최루액까지 동원한 살수 등 과잉 진압에 명명백백한 책임이 있음에도 경찰이 50여명이나 되는 평화행진 참가자들을 연행한 것은 국민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 경찰은 연행자를 즉각 석방해야 한다.
희망의 버스는 멈추지 않고 달릴 것이다.
김진숙 지도위원을 걱정하고, 정리해고를 철회하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발걸음은 이어질 것이다. 경찰이 정권과 한진자본의 하수인이 되어 또다시 시민들을 폭력적으로 위협하고 짓밟는다면 정권의 수명단축한 자초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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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버스에 경찰의 불법 폭력 진압과 대규모 연행 규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