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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구의원 재선거 야권단일후보 강정호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에 앞서
10.26 재선거, 부산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10월 26일 재선거를 앞두고, 부산의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민심의 방향은 'MB 정부와 한나라당 1당독식 심판을 겨냥하고 있다.
그 진원지는 사하구 기초의원 재선거이다.
그동안 동구청장 선거에 가려 언론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민주노동당 강정호 후보가 높은 인지도와 야권단일후보 이력을 앞세워 지역 주민들의 표심을 흔들고 있다.
- 야권단일후보 강정호, 한나라당 후보에 지지율 앞서
민주노동당부산시당이 지난 16일, 17일 양일간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야권단일후보인 강정호 후보는 34.7% 지지율로 33.6%를 얻은 한나라당 최광렬 후보를 1.1%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속속 임일심 후보는 7.0%,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4.6%로 나타났다.
재선거 투표율을 가늠할 수 있는 적극적 투표층('반드시 투표하겠다')에서도 강정호 후보(39.5%)가 최광렬 후보(38.9%)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정호 후보는 20대-40대에서 각각 47.2%, 45.2%, 40.6%로 최광렬 후보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기록해, 투표 당일 젊은층의 투표율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후보 단일화가 이번 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의 질문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16.5%,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37.3%로 나타나 응답자의 53.8%가 야권후보 단일화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명박 정부 심판과 한나라당 일당독식을 끝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매우 공감한다' 25.6%, '대체로 공감한다'가 22.8%로, 응답자의 48.3%가 '공감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사하구 하단, 당리동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유효표본 582명) 전화조사를 통한 자동응답방식(IVR)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4.1%이다.
- 부산 민심이 분노하고 있다. 10.26 재선거 결과를 주목하라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이화수 선대본부장은 무엇보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성난 민심이 표출된 것"이라며 강정호 후보가 세 번째 출마하면서 높은 인지도와 꾸준한 지역사업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마음을 얻고 있고, 한나라당 기초의원의 허위학력 기재로 재선거를 하게 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노동당부산시당 김동윤 대변인은 한나라당에 다소 유리한 경향이 있는 KT 등재방식의 조사임에도 불구하고 야권단일후보 강정호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온 것에 주목한다 면서 남은 선거기간 동안 한나라당 일당독식 심판 여론을 불러일으켜 부산지역 최초의 여소야대 기초의회를 만들겠다"며 사하 주민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한편, 이정희 대표를 비롯한 중앙당 지도부도 이번 주말 사하지역을 집중 방문해 강정호 후보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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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민심이 요동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