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최근 독도영유권 수호를 위한 정부의 독도에 대한 입도제한 완화조치로 인해 일반인들의 독도관광이 자유롭게 허용됨에 따라,독도를 동해안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동해안지역 관광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도의 동해안 지역은 울진-영덕-포항-경주를 따라 천혜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334.5km의 동해안 해안선 도로를 비롯해, 울진의 불영계곡, 온천, 성류굴, 원자력발전소, 청정 해수욕장과 영덕의 대게, 국도변을 붉게 물들이는 복사꽃, 삼사해상공원, 포항의 해맞이 공원, 보경사 계곡, 등대박물관, 포항제철경주의 찬란한 신라문화유적지, 보문관광단지 그리고 죽어서도 일본의 침략을 막고자 한 水中 문무대왕릉 등이 있다.
특히, 3-4월 중에는 3월 26일부터 31일까지 경주 황성공원에서 열리는 술과 떡잔치를 비롯해, 4월 2일에는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경주보문단지 일원에서 열리게 된다.
영덕에서는 오는 8일부터 복사꽃 축제가 열려 동해안을 붉게 물들이게 되며, 동해안의 특산물인 대게축제가 울진에서는 2일부터, 영덕에서는 9일부터 각각 이틀간 열려 전국의 미식가들을 기다린다.
여름철에는 동해안의 청정해수욕장을 비롯해, 포항 내연산, 경주남산, 그리고 계곡과 자연휴양림, 온천 등 바다, 산, 문화유적이 산재하고 있어 사계절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신비의 섬, 울릉도와독도를 관광하기 위해서는 울릉도는 기상여건만 허용되면 언제나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는데 교통편은 포항과 울진 후포항, 그리고 강원도 묵호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이용하면 된다.
포항에서는 썬플라워호(2천3백톤, 승선정원 815명)가 그리고, 강원도 묵호항에서는 한겨레호(445톤, 승선정원 445명)가 매일 1회씩 왕복운행하고있으며, 울진 후포항에서는 4월초순부터 씨플라워호(500톤, 승선정원 403명)가 운행할 예정이다.
울릉도에는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데, 성인봉 중허리에서 용출하는 3단 폭포인 봉래폭포, 우리나라 최초의 영토박물관으로 독도에 관한 지도와 자료 600여점이 전시되어 있는 독도박물관, 울릉도의 유일한 평지인 나리분지와 독도전망대 케이블카를 비롯해, 울릉도의 또 하나의 환상의 섬인 죽도와 동해안 일출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촛대바위 일출을 비롯해, 울릉도의 경치에 홀린 세 선녀가 하늘로 돌아갈 시간을 놓쳐 바위로 변했다는 삼선암(三仙岩), 코끼리 바위로 불리는 공암, 야생식물의 천국인 관음도 등 절경들이 해안도로를 따라 널려 있다.
또한, 청정지역답게 웰빙 건강먹거리도 많은데, 자생목초가 풍부한 이상적인 환경에서 비육되어 약초 특유의 향과 맛이 배어있는 울릉도 약소를 비롯해, 청정 무공해 산채와 홍합밥, 따개비밥과 전복, 소라, 오징어해삼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섬 전역이 낚시 포인트로 계절에 따라 어종이 다양하여 전국의 낚시인들이 찾고 있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제336호)인 독도는 종전에는 특수목적 이외에는 입도를 제한하였으나 1일 140명까지는 누구나 신청만 하면 기상여건이 허용하는 한 독도에 갈 수 있다.
현재 독도를 운행하는 여객선은 삼봉호(106t, 승선정원 215명)가 부정기적으로 운행(소요시간 5시간, 1인당 37,500원)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기상여건으로 인해 독도에 갈 수 있는 날은 1년중 50～70일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도에서는 앞으로 많은 관광객을 울릉도와 독도에 유치하기 위해 편의시설을 확충하기로 하였는데, 우선 지난 3월 23일 경북도가 중앙정부에 건의한 사항을 보면 독도해양과학연구기지 건설(52억원), 동도-서도간 연결 방파제 시설(380억원), 독도관광휴게소 설치(10억원), 편의시설 설치(30억원), 탐방로 시설정비(30억원) 등 10개 사업에 1천551억원의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한편, 경상북도와 울릉군의 관계자는 독도는 천연기념물로써 한 줌의 흙과 풀 한포기, 돌 하나가 모두 소중한 자원이므로 관광객의 환경보전에 대한 참여의식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독도관광 인원이 하루 140명으로 제한되고 또한 기상여건으로 인해 관광이 한계가 있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독도는 엄연히 우리나라 땅」이라며, 독도 방문을 너무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시간을 두고 항상 독도를 아끼고 사랑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북 독도 관광마케팅 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