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는 16일 공사대금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 공금을 유용한 전 축협 조합장 이모(65)씨와 전 관리상무 등 2명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상임이사와 실무과장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축협 조합장인 이씨와 관리상무와 실무과장 등은 지난 2002년 4월께 축협산하 육가공공장 공사를 진행하면서 수주업체에게 공사금액을 4천500만원 부풀린 5억4천여만원으로 계약서를 쓰도록 한 뒤, 지불한 대금을 다시 돌려받는 수법으로 모두 10여차례에 걸친 공사와 자체행사 등에서 2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이를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사대금 빼돌려 축협조합장 등 2명 영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