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8일 가을이면 해마다 되풀이 되는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의 무단채취로 인해 가로수의 가지가 부러지는 등 수목의 훼손뿐만 아니라, 위험한 채취행위로 인해 추락이나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의 위험도 높아 이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은행나무 열매채취 및 처리 지침 을 각 구 군, 사업소에 시달하여 시행에 들어갔다.
대구시의 은행나무 가로수는 전체 가로수(171,761그루)의 25.6%인 44,026그루로서 이 중 10% 정도가 해마다 열매를 맺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시는 대한노인회 대구지회에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 채취 및 처리를 일괄 위탁하여 열매를 맺은 4,986그루에서 20,744kg의 은행을 채취하였다. 이를 시중가로 환산하면 29,000천원의 가치 정도이다.
이처럼 비영리단체인 대한노인회에 열매의 채취와 처리를 위탁함으로서 지역 노인들에게 소일거리 제공과 무단채취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와 수목훼손을 예방하는 효과를 두루 거둔바 있다.
대구시는 올해 은행나무가로수의 열매채취 및 처리를 대한노인회 등 단체에 일괄 위탁할 예정이다.
한편, 일반시민들이 열매를 무리하게 채취하기 위하여 수목을 훼손하는 등의 행위 적발 시 수목 변상금 부과 등 단속을 할 예정이므로 은행나무 무단 채취에 대해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