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버스 노 사는 지금까지 임금협상을 놓고 극심한 대립양상을 보였으나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하여 노 사가 고통을 분담하고, 대구시의 적극적인 중재로 올해 도 노·사 임금협상을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 자율로 타결하여 적은 힘이나마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할 것을 합의했다.
대구시버스조합(이사장 이상헌)과 전국자동차노조연맹 대구시버스노조(지부장 이광일)는 지난 3월부터 협상을 진행하여 왔으며, 대구시 중재하에 22일 시 버스조합 회의실에서 제19차 교섭을 오후 6시부터 23일 새벽 7시까지 밤샘 협상을 갖고 무파업 선언과 함께 노사간 상생과 협력, 협의를 통해 준공영제 하에서의 새로운 노사문화를 선진화 하는데 힘쓰고, 시내버스 이용승객에 대한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하여 시민에게 사랑받는 버스로 발전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노·사가 합의한 내용은 임금 동결 무사고 장려수당 월 25,000원 인상 중·고 자녀 학자금지원 확대(1인 1자녀-전 자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올 임금협상에 최종 합의 했으며 특히 올 임금협상은 예년과 달리 수차례 교섭을 했다.
지방노동 위원회의 조정신청, 파업찬·반투표 진행 등 우여곡절을 겪는 가운데에서도 노·사·정이 외부기관의 조정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율적인 협상을 이뤄내겠다는 강한 의지가 타결의 실마리를 풀었으며 새로운 노·사문화를 정착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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