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최근 한달간 외국인주민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의 체류목적·국적·성별 등을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5월 1일 현재 25,424명(남자 13,174명, 여자 12,250명)으로 시 전체 주민등록 인구 2,491,901명의 1.02%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도 22,822명 보다 2,602명(11.4%) 증가하고 매월 평균 216명이 증가하고 있어 지역사회에서 외국인주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민실태 조사대상은 외국인이 정주의 목적으로 국내에 들어와 국적을 취득하여 국민의 일부가 된 자와 그 자녀 및 90일을 초과 거주하는 장기체류 외국인이다.
전체 외국인 주민 25,424명 중 체류목적별로 외국인 근로자가 10,211명, 결혼이민자 4,965명, 유학생 3,040명, 외국인주민 자녀 3,656명, 재외동포가 782명, 기타 외국인이 2,770명이고 이 중 성별로는 남성이 13,174명(51.8%), 여성이 12,250명(48.2%), 외국인 근로자 10,211명 중 남성 7,443명(72.9%), 여성 2,768명(27.1%)이며 결혼이민자 4,965명 중 남성 408명(8.2%), 여성 4,557명(91.8%)으로 여성결혼이민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국적 외국인주민이 11,081 (43.6%)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가 7,733명(30.4%), 네팔 등 남부아시아가 1,657명(6.5%), 미국이 1,387명(5.4%), 대만이 970명(3.8%), 일본 569명(2.2%),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가 519명(2.0%), 몽골 309명, 러시아 158명 순이며 이외 기타 지역이 1,041명으로 나타났다.
지역 거주 외국인주민의 구·군별 현황을 보면 공단과 대학 등의 인프라가 조성되어 취업과 유학이 용이한 달서구에 8,179명(32.2%), 북구 5,032명(19.8%), 달성군에 2,845명(11.2%)의 외국인근로자와 결혼이민자 등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서구 2,749명, 수성구 2,338명, 동구 2,180명, 남구 1,216명, 중구에 885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외국인주민 실태조사는 결혼이민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출생자녀 수가 대폭 증가하고 경기침체 등으로 일부국가의 외국인근로자가 귀국하는 경향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는 증가 추세이다. 또한 지난해와 달리 재외동포항목이 추가 되어 미국국적 외국인주민수가 증가했다.
전국의 외국인 주민은 1,106,884명으로 주민등록인구 49,593,665명의 2.23%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891,341명보다 215,543명(24.2%)이 증가했다. 이는 대구시의 증가율 11.4%에 비해 높은 것으로 서울시와 경기도 등 수도권의 공단지역 등에 집중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외국인주민 실태조사는 2단계로 구분하여 실시되며 이번 조사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외국인주민 거주현황을 조사한 1단계이며,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에 걸쳐 실시되는 2단계 조사는 교육과학기술·법무·보건복지가족·여성부등 4개 부처주관으로 다문화가족 기초현황 및 자녀 재학현황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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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외국인 주민 25,424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