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청장 윤시영) 민원실에서는50년 전 가정형편으로 헤어진 박모 형제와 모자를 찾아 상봉케 했다.
헤어진 가족찾기를 신청한 박모(55 포항거주)씨는 50년 전 가정형편으로 어머니와 집을 나와 살면서 친아버지 및 동생 박모(53)씨와 서로 소식이 두절되어 수년간 아버지와 동생을 찾았으나 찾지 못하고 있었다.
최근 급격히 건강이 나빠진 어머니가 죽기 전에 헤어진 둘째아들을 애타게 그리면서 우편으로 사연을 신청하게 됐다.
지난 6. 22자 서신을 접수한 민원실의 류미애(37) 실무관은경찰전산망에서 동명이인 250여명에 대하여 헤어진 사연과 본적이 근접한 사람을 일일이 확인하고 경찰청 전산실과 긴밀히 협조 의뢰하는 한편, 관계기관의 호적부 등 공부대조와 우편, 전화를 활용하여 가족관계를 확인한 끝에 20여일 만에 동생 박모(53 창원시 거주,아버지는 1977년 사망)씨를 찾는데 성공했다.
가족 찾기에 발 벗고 나섰던 류미애 실무관은 대상자가 많아 고생했는데 막상 두 분이 만나서 형제애를 나누는 것을 보니 너무나 가슴이 뿌듯하다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당사자들의 의사에 따라 19일 오전 11시 경북경찰청 민원실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만난 두 형제
가족들(부부 및 자녀, 고모)은 꿈만 같다며 경찰의 도움에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빨리 포항으로 달려가 어머니를 만나겠다고 했다.
경북경찰청 헤어진 가족찾아 상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