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용규)는 21일 밤 10시 53분경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리 동방 7.5㎞ 해상에서 항해중이던 마산선적 선망어선 제71명진호(19톤)가 높은 파도에 의해 전복돼, 선원 5명이 인근 선단선에 의해 구조되고 9명은 실종돼 경비함정을 급파해 수색중이라고 밝혔다.
제71명진호는 이날 오후 4시경 같은 선단선인 70, 72, 73, 76명진호 등 5척과 함께 구룡포항을 출항해 조업지로 이동하다 높은 파도에 전복되었다고 같은 선단선 선장이 구조를 요청했다.
제71명진호는 전복되면서 선장 손재준씨를 비롯한 선원 14명 모두가 바다로 추락했으나, 선장 등 5명은 부이를 잡고 있는 것을 인근 선단선이 구조를 했으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해경은 인근에 경비중이던 경비함정을 급파하고, 대기중이던 경비함정과 특수기동대를 비상소집해 현지로 이동시켜 수색에 동원하는 한편, 울산과 부산해경 경비함정도 현재 사고해역으로 이동중에 있으며, 어업지도선과 해군에도 수색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
현재 동해 전해상에는 21일 밤 10시를 기해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이며, 3미터내외의 높은 파도와 강풍이 일고 있다.
어선 침몰 9명 실종 5명 구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