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4일 대전광역시에서 개최한 제4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47개종목 138명이 참가하여 종합점수 949.5점(금 11, 은 10, 동 5, 장려 8)으로 서울시를 제치고 경기도에 이어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구시 종합 준우승은 2002년도에 이어 3년만에 다시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6개 시도 1,866명이 참가하여 53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금메달 수로는 대구시가 대회사상 처음으로 종합 우승(대구 11개, 경기 10개, 서울 9개)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전국 기능경기대회의 성적은 각 지방의 산업기술력의 수준을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로 활용되고 있으며, 대회가 거듭될수록 각 시도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추세이다.
대구시 선수단은 재정지원 규모, 공업계 학교와 학생수의 열세 등 타 시도에 비해 여러 가지 어려운 조건에서도 당초 예상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는 대구시, 시 교육청, 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지역본부 등 관계기관의 협력과 의지 그리고 각급 학교와 참가 선수들의 피나는 훈련의 결과가 만들어낸 성과로 판단된다.
훈련과정에서 훈련선수와 지도교사의 사기를 앙양코자 대구시장을 비롯한 市간부 및 대구시 교육감 등 관계자가 수시로 훈련장을 방문하여 이들을 격려하였으며, 또한 지역업계의 여망, 학교와 학부모들의 열정어린 뒷바라지 등이 준우승 영예의 바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메달 획득 내용에서도 53개 직종 중 기계제도, 프레스 금형, 선반, 밀링, 통신기기 등 기계금속분야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함으로써 대구의 주종산업인 기계금속산업의 경쟁력이 우수함을 전국에 다시한번 과시했다.
이번대회 입상자에 대해서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에서 금메달리스트 1,200만원, 은메달리스트 800만원, 동메달리스트에게 40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지며, 산업기사 자격시험에서 실기시험이 면제된다. 특히 금메달리스트에게는 2007년 오사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출전자격이 부여되며, 지금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많은 지역출신 선수들의 메달획득이 기대된다.
이번대회 25명의 메달리스트들은 대부분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대학진학보다 기술분야로 진로를 정한 학생들로서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고 이번의 영예를 차지했다.
특히 보석가공분야 은메달리스트인 김삼영(40 대구시장애인종합복지관)씨는 1983년에 경북공고 기계과를 졸업하고 1985년 현대자동차(주) 근무중 척추장애를 입어 하반신이 마비되었으며, 1989년 대구장애인종합복지관 직업훈련원에서 보석가공 기능을 익히게 되었다.
1990년도 대구지방기능경기대회 보석가공 금메달을 비롯하여 지방대회 6회, 전국대회 4회 출전하였으며, 이번 척추장애 1급(휠체어사용)의 장애인의 한계를 극복하고 처음으로 전국대회에서 입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올 같은 좋은 성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재정지원 확대 등 훈련여건을 개선하는 일이 시급하며, 또한 범시민적 관심 제고와 관계기관의 지원과 새로운 협력체제의 구축이 절실히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기능 대회 대구 종합준우승 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