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경찰 고위간부를 사칭하여 노래방 여주인과 성관계를 맺고 수천만원을 가로챈 뒤 상습적으로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박모(50 대구시 서구 원대동)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박씨가 지난 2002년 6월쯤 자신이 자주 가던 대구시 수성구 한 노래방 업주 김모씨(여 43중구 동인3가)에게 자신이 대구경찰청 간부라고 속인 뒤 성관계를 맺고 카드대금을 갚아야 하는데 월급을 받아 갚겠다"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는 방법으로 김씨에게 36차례에 걸쳐 모두 9천3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결과 박씨는 김씨를 속이기 위해 부산에서 열리는 지방경찰청장 회의에 청장을 대신, 참석해야 하는데 함께 가자"면서 함께 부산지경찰청사 앞까지 차를 몰고간 뒤 혼자서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나오는가 하면 자신이 근무 한다고 속인 대구지방청 앞으로 김씨를 나오라고 하는 수법으로 속여온 것으로 밝혔졌다.
경찰 고위간부 사칭 적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