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건설업체들이 부동산 경기 침체와 미국발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공사수주 부족은 물론 대형 건설업체들의 낮은 하도급(50% 이하) 비율로 경영난 위기에 빠져있다.
특히 인천지역은 경제자유구역과 구도심 재개발, 아시안게임 경기장, 경인운하 건설 등 건설경기 전망은 밝지만 실제 인천지역의 건설업체들이 공사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시 차원에서의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21일 인천지역 각 건설업체들에 따르면 최근 수 년간 인천에서 수조원 규모의 공사가 발주됐지만, 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의 하도급 비율은 30% 수준에 불가하고, 대형 건설업체의 하도급도 원도급액의 50%에도 크게 못미치고 있다.
인천시가 지역공사에 대해 하도급 할 공사금액의 50% 이상을 지역업체에 하도급토록 지침을 마련했으나 대형 공사의 지역전문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실정은 매우 저조한 실정이어서 하도급 이행사항에 대한 사전·사후관리가 철저히 요구되고 있다.
대형공사의 하도급은 주 계약사의 협력업체와 하도급 계약이 체결돼 지역공사를 수주한 대형 일반건설업체에 협력업체로 등록돼 있지 않은 지역전문건설업체는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지역 건설업체 한 대표이사는 지난 몇 년 동안 인천은 대형 프로젝트와 공사 물량이 많아 다른 지역의 부러움의 대상이 돼 왔지만 먹을 것 없는 소문난 잔치집이였다”며 “건설업체들이 공사에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으로 담보해 줄 수 있는 규정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업체 관계자는 “올해는 인천지역에 대형 공사가 많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법에서 허용되는 한도까지 최대한 분할발주와 공동도급을 확대해 지역건설업이 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시가 적극나서야 한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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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건설업체 경영난 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