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3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규탄·인천지역 제정당·시민사회단체 회원 40여 명은 21일 오전 인천경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막가파식 개발정책과 경찰폭력이 맞물려 거주권을 요구하던 철거민들이 숨졌고, 이에 정부는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현정권 규탄한다’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강력하게 항의한 회원들은 “대통령은 지금 당장 철저한 진상조사 및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경찰청장 내정자 등 이번 사태 책임자를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분자 동춘1지구 철거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용산4구역은 인천지역과 같은 방식의 재개발이 진행되던 곳이라 남의 일 같지 않다”면서 “정부는 현실적인 이주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용규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서울 용산4구역의 참극은 현 정부의 예고된 참극으로 이 같은 참극은 인천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면서 서울뿐 아니라 인천 등 각 지역에서도 온 국민의 저항이 이어질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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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단체 철거민 사망사태 대비책 마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