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을 기항하는 완하이라인(WANHAI Line)이 운항 선박의 크기를 대폭 상향 조정함으로써 인천항은 개항 이래 최초로 4천TEU급 이상의 선박이 운항하는 컨테이너 정기항로를 갖게 됐다.
타이완 국적선사인 완하이라인은 인천항을 기점으로 타이완의 기륭항과 카오슝항,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항만을 거쳐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코리아 싱가포르 서비스(KSS)에 투입했던 1천300TEU급 선박 4척을 4천300TEU급 선박 2척과 2천600TEU급 선박 2척으로 새롭게 교체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완하이라인은 지난달 31일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에 자사 선박인 완하이 313호(2천600TEU급·2만7천800t급)를 접안시켜 첫 운항을 시작한 이후 지난 7일 새벽 완하이 503호(4천300TEU급·4만2천579t급)를 투입해 주 1항차 정기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선대 개편을 통해 완하이라인은 인천항을 기점으로 동남아 지역의 수출입 물동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실물경기 침체로 인해 대외 여건이 불리한 가운데에도 완하이라인 서비스로 인해 연간 약 2만TEU의 인천항 물동량이 증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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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4천TEU급 이상 선박 항로 개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