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가 업무 관련 업체 직원들과 해외 골프관광을 다녀오는가 하면 전국의 대학들을 등급으로 나눠 채용기준을 적용하고 공사와 관련이 없는 저가항공사업 법인에 출자하는 등 위법 부당행위를 일삼다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 12일 도개공을 비롯, 전국 광역 자치단체 산하 공사 6곳에 대해 지난해 9월17일부터 15일간 감사, 직무 및 업무 태만과 안일한 인사업무 등 18건의 위법 부당행위를 적발, 해당 기관에 통보 및 문책 등의 처분을 요구했다고 14일 밝혔다.
도개공의 경우 시공·감리·감독업무를 담당하던 A씨는 지난 2007년 4월와 12월 사이 통신장비 납품계약을 맺은 B전자 직원들과 2차례에 걸쳐 홍콩과 필리핀 등지로 여행 및 골프관광을 다녀오는 등 256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았다.
또한 전국의 대학들을 1등급(서울대·고려대·연세대), 2등급(서강대·성균관대 등 23곳), 3등급(기타), 4등급(전문대 및 고졸) 등으로 나눠 차등 점수를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신규 및 경력직 채용기준을 운영, 균등한 취업 기회가 부여될 경우 합격 처리돼야 할 74명을 불합격 처리했다.
또 지난해 업무와 무관한 시의 저가항공법인 설립에 32억원을 출자했다 (감사원으로부터) 출자계획 철회를 통보받는가 하면 지난 2007년 정·현원 차이에서 발생한 인건비 예산집행 잔액으로 영업수당을 인상해 지급받는 등 인건비를 과다 인상했다 주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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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개발공사 부당행위 감사원 적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