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제 특급탁송화물을 이용, 환률차익을 노린 불법 외국환 반입사례들이 급증하고 있다.
17일 인천국제공항세관에 따르면 외국환거래법에 의해 미화 기준 1만달러를 초과하는 현금 및 수표 등을 수출입할 경우 반드시 관할 세관에 신고해 외국환신고필증을 발급받아야 하나 최근 국제 특급탁송화물을 이용, 불법으로 외국환을 반입하는 사례들이 지난 2007년 1건에서 지난해 8건, 올해 들어 이날 현재까지 4건이 적발되는 등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실제 지난달 12일 책으로 신고한 국제 특급탁송화물에서 미화 100달러 150매(1만5천달러)가 책갈피에서 발견됐고 지난 4일 사전 케이스 등에 미화 2만달러 및 유로화 3만유로(합계 8천200만원 상당)를 은닉한 사례가 적발됐다.
특히 외국 수표의 경우 외국환신고필증 없이는 국내 은행 추심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외국환 관련 규정을 모르는 해외 친지 등으로부터 송금받을 경우 자칫 선의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세관 관계자는 “해외 친지로부터 외국환을 송금받을 경우 관할 세관에 문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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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세관 불법외국환 반입 급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