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부채가 10조원대로 들어서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당 인천시당이 25일 한국토지공사 인천본부에서 시 재정위기 현실화되는가’를 주제로 시민단체들과 공동으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유필우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올해 시의 부채 2조3천832억원에다 도시개발공사 부채 7조3천억원(10억달러 외채 차입 예정금 포함)을 합치면 10조원에 달해 시민 1인당 358만원의 빚더미에 앉게 된다”고 주장했다.
유 위원장은 “특히 지난 2003년 5천995억원이었던 지방채 발행액이 올해는 2조8천832억원으로 예상되는 등 수년째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재정위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시 채무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도시개발공사의 주요 사업 대부분이 안상수 시장의 공약과 중복되고 있다”며 “안상수 시장의 공약사업 추진을 위해 시의 재정을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는 만큼 사업 축소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석용 인천대 경제학과 겸임교수는 “지난 2007년 기준 시의 부채 비율은 지역 총생산 대비 3.9%와 예산 총액 대비 24.3% 등으로 광역자치단체 평균 2.1%와 14.2% 등의 2배에 가까운데도 부채액이 급증하고 있어 재정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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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부채 10조원대 대책 마련이 시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