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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내 수도요금 징수체계가 23년만에 변경된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는 9월부터 수도 계량기를 검침한 뒤 요금 고지를 거쳐 납부 마감일까지 걸리는 기간을 현행 50일에서 30일로 단축한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징수체계 변경 뒤 첫 달 수도요금에 20일 사용분이 한꺼번에 추가돼 시민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 이달부터 8월까지 검침-고지-수납 기간을 매달 4-5일씩 줄여나갈 계획이다.
1일 사용량이 1t인 가정을 예로 들면, 8월까지는 매월 1개월 사용분에 4-5일 사용분이 추가돼 3천원 가량 요금이 늘어나고, 9월부터는 종전대로 2만4천원 정도의 요금을 납부하게 된다.
인천에서는 1986년부터 각 가정이나 업소에서 실제로는 2개월전에 사용한 수도요금을 1개월전에 검침, 1개월 가량이 지난 뒤 고지, 납부하고 있다.
이 경우 검침부터 요금 납부까지 지역에 따라 최장 52일이 소요돼 이사나 이전으로 수도 이용자가 변경됐을 때 요금 분쟁의 소지가 되고 있다.
또 기업이 도산했을 때 대처가 늦어 수도요금 체납액이 늘어나는 원인으로도 지적되고 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수도 사용기간과 납부시점 사이의 간격 때문에 발생했던 요금민원과 체납액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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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내 징수체계 23년만에 변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