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150여개 도시 대표와 세계적인 석학들이 창조적인 도시 개발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인천시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창조적인 도시개발(Creative Urban Development)"을 주제로 ‘2009 아·태도시정상회의(Asia Pacific Cities Summit)’를 개최한다.
이번 2009 아·태도시정상회의는 150여개 도시에서 도시 대표, 비즈니스 사절단 등 2,000여명이 참석하여, 국내에서 개최하는 회의 중 역대 최대규모의 도시정상이 참가하는 회의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는 싱가폴, 마닐라, 타이페이, 자카르타, 뉴델리 등 주요 국가 수도와 대련, 천진, 요코하마, 미국 LA, 호놀룰루, 필라델피아 등 메이저급 도시 대표들을 포함한 120여개 도시가 참가한다.
회의는 도시창조이론의 세계최고 권위자인 리차드 플로리다(Richard Florida)와 프랑스 최고의 지성이라 불리는 자크 아탈리(Jacques Attali)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방한해 미래도시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리차드 플로리다(Richard Florida)는 “글로벌 경제에서 장소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지구촌이 경쟁적인 경제활동을 벌이는 가운데 모든 지역의 미래 경제를 좌우할 창조계급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리차드 플로리다는 저서 <도시와 창조계급>에서 도시와 지역이 발전하기 위한 3T(기술 Technology, 인재 Talent, 관용 Tolerance)를 제안하였고, 이번 회의의 기조연설을 위해 국내 최초 방문한다.
자끄 아탈리(Jacques Attali)는 “세계경제 위기의 해법으로서 도시의 뉴거버넌스”라는 주제로 성공하는 도시들이 갖추어야 할 7가지 거버넌스 규칙을 제시할 예정이다. 자끄 아탈리는 저서 <미래의 물결>에서 대한민국이 강대국이 되기 위한 처방과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된 ‘거점’ 도시의 필요충분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회의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인 ‘특별세션’에서는 안상수 인천시장이 도시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인천개발 마스터플랜을 제시하고, 인천에서 추진 중인 주요 개발사업 대표들의 발표가 이어진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생태적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간 이용측면에서 도심을 컴팩트하게 하여 녹지확보율을 높이고, 정보기술을 이용하여 자연환경과 조화로운 “Compact Smart City"라는 도시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소개할 예정이다.
1일차 오후에 진행되는 ‘시장단 포럼’은 2007년도 브리즈번공동선언에 서명한 브리즈번, 카오슝, 싱가포르, 타이페이 도시대표의 경과보고로 이루어진다.
2009 APCS에 참가하는 도시대표는 1일차 시장단 포럼 이후 같은 날 영종도에서 개관하는 밀라노 디자인 시티 홍보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날 준공식을 한 달여 앞두고 있는 인천대교는 최초로 경관조명을 점등하여 2009 아·태도시정상회의에 참가하는 도시정상들에게 대한민국의 대표 랜드마크로 소개될 예정이다.
1996년에 브리즈번시에서 창설되어 2년마다 개최되는 아·태도시정상회의(APCS)는 정부와 비즈니스 관계자가 참여해 참가도시간 우호증진과 정보교류 및 무역증대를 도모하는 자리이다.
본 회의는 인천시(시장 안상수)가 2007년 9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된 제 6차 회의에 참석하여 유치했다.
인천시는 이번 아·태도시정상회의 개최로 “창조적인 도시개발”에 대한 아태 지역 150여개 도시의 당면과제를 인식하고 도시간 상호협력방안을 논의 및 공유하여 참가도시간 상호협력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인천의 대표적인 개발사업을 소개하여 인천과 대한민국 브랜드 향상에 기여하고, 투자유치와 수출기반을 마련하여 도시혁신 및 국제일자리 창출, 국제사회에서의 시 위상 제고 등의 다방면에서 많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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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아·태도시정상회의 개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