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본부세관(세관장 이대복)는 14일 1-11월까지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金 수출량은 전년동기대비 94% 급증한 81톤(24억달러, 지난해 동기 금액대비 109%)인 반면, 수입량은 지난해 보다 감소 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우리나라에서 유통·수출되는 대부분의 금은 인천공항을 통하여 수출입되고 있는데(년도별 전국 반출입량의 최저 84%-최고 99.9%), 이는 고가이면서 시세 변동에 민감한 금의 특성상 안전하면서도 신속한 운송이 요구되고 있음에 따라 비싼 운임에도 불구하고 주로 항공편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 수출량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수입량보다 최고 2.8배 적었던 것이 금년 들어서는 오히려 수입량을 2.5배나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도와 '09년도를 비교하면,(중량기준으로) 수출은 '05년 약 20톤에서 올해 81톤으로 4배 증가, 수입은 05년 57톤에서 올해 33톤으로 0.4배 감소한 반면,(금액기준으로) 수출은 05년 2억 7천만불에서 24억불로 10배 증가, 수입은 05년 8억불에서 올해 9억 7천만불로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5년간 국제금시세의 상승폭(국제금시세: 05년말 온스당 약 510불 -09.11월말 1,127불, 2.2배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의 금 수출입실적 추이를 보면, 수출은 연초 1, 2월 환율 일시급등에 따라 3월 394백만불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7월 159백만불까지 감소하다가 완만하게 상승하여 11월 221백만불로 상승추세에 있으며, 수입은 1월 42백만불에서 점차 상승하여 10월 126백만불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11월에는 78백만불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많은 금을 거래한 나라는 홍콩으로 수출금액의 56%(1,334백만불), 수입금액의 58%(567백만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홍콩이 세계적인 금거래시장으로 많은 중개업체가 소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올해 국내에 수입된 금의 용도는 대부분 반도체부품, 치과재료 등 제품 원재료(94%, 913백만불)이며, 도소매용은 수입량의 5%(51백만불)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되어 현재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에 따라 향후 산업용 금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금값의 국제시세 폭등과 관련하여 인천공항세관은 지난 10월 14일 말레이시아로부터 특송물품을 통해 금괴 모조품(노란색 동합금을 얇게 도금) 10개가 반입하고, 연이어 11월 20일 여행자가 탄자니아에서 구리와 아연 합금제품 3kg을 금덩어리로 알고 반입하는 등 가짜 금 반입 사례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어 금 수출입시 업체의 특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세관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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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본부세관 金 수출량 수입량보다 2.5배 많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