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 도중 화재를 발견 가스배관 차단과 미처 대피하지 못한 정신지체 1급 장애인을 구조한 경찰관의 위험을 무릅쓴 진정한 용기가 알려지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인천부평경찰서(서장 정홍근) 동암지구대에 근무하는 강일석 순경 등 2명은 지난 7일 오전 11시 30분 십정동 관할 구역을 순찰하던 중 우연히 상가건물 2층 창문으로 연기가 새어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주변에 있던 주민에게 급히 119신고를 하도록 요청하고, 순찰차에 비치된 소화기를 들고 뛰어 올라갔지만 차량용 소화기로 진압하기에는 불길이 거세게 타오르고 있다.
강순경은 우선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주방 벽면에 있는 도시가스 벨브를 차단하고 불길 속을 둘러보던 중 거실 쪽에 정신제체 1급으로 자신의 힘으로 대피하지 못하고 주저앉아 기침을 하고 있는 박모(59, 여)씨를 등에 없고 건물 밖으로 나왔다.
하마터면 소방차도 들어오기 어려운 골목길의 대형화재와 자신의 힘으로 대피하지 못하는 소중한 인명을 잃을 수 있는 아찔한 순간 이었다.
강일석 순경은 ‘경찰이 당연히 할 일인데 칭찬을 받으니 쑥스럽다’며 화재 발생시 신속한 화재신고와 인명구조로 더 큰 피해를 방지하자며 화재예방의 중요성과 초기진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