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여성참여 활발하다 53.0%… 여성당원으로 활동 불편 “25.9%
통합진보당 인천시당은 8일 여성당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여성당원의 절반 정도는 당 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못한다고 응답했고, 간부와 당원간 소통, 당원모임 통한 인간관계, 교육사업 등에서 부족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진보당 인천시당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시당 소속 여성당원 73명을 대상으로 사회동향연구소와 함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73명 가운데 48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도 진행했다. 여성당원들의 연령 분포는 40대가 가장 많아 50.0%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30대 25.9%, 20대와 50대가 각각 9.3%, 60대가 3.7%, 70대가 1.9%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당 행사 참여를 전혀 안 한다’는 응답이 56.4%로 절반이 넘었다. 다음으로 연 ‘1-2회(20.5%)분기별 1~2회(10.3%)’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밖에 ‘주 1회 이상 (7.7%) 월1-2회 (5.1%)’ 순이었다. 참여하는 당 모임으로는 ‘분회 모임 (36.0%)’과 ‘집회 (24.0%)’가 많았으며 다음으로 ‘당 홍보 캠페인 (24.0%)’, ‘당원 소모임 (16.0%)’ 순이다.
당 활동 만족도는 보통이다’라는 응답이 61.8%로 가장 많았고, ‘만족한다’는 응답이 23.5%(매우 만족한다 8.8%, 어느 정도 만족한다 14.7%)’로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 14.7%(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5.9%,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 8.8%)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진보당 관련 소식을 얻는 경로로는 당 홍보 문자 (41.1%)’가 가장 많았고, ‘당 기관지 진보정치 (32.9%)’와 신문, 방송, 인터넷 뉴스 (32.9%)’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이밖에 ‘지역당원 연락 (30.1%)당 홈페이지 (15.1%)’, ‘기타 (8.2%)’, ‘당원 모임/행사(5.5%)전혀 못 받는다 (1.4%)’ 순이다.
지난 5월부터 불거진 통합진보당 비례경선 논란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응답이51.5%로 가장 많았다. 전체적으로는 2/3가량인 66.7%(자세히 알고 있다 15.2% , 어느 정도 알고 있다 51.5%)가 ‘알고 있다’고 답했고, 1/3 가량인 33.3%(전혀 모른다 6.1%, 잘은 모른다 27.3%)가 ‘모른다 (33.3%)’고 답했다.
통합진보당 비례경선 논란 관련 향후 당 대응에 대해서는 전체 항목에 ‘필요하다’는 의견이 과반수 이상이었으나 ‘조준호 등 허의 보고서 작성자들에 대한 응당한 조치 (91.7%)’, ‘당사태의 진상에 대해 당원들에게 적극 홍보 (91.6%)’에 대해 가장 많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동안의 당 활동에 대해선 간부들과 당원들의 소통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16.7%로 나타났고,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0.0%였다. 당원모임을 통한 인간관계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20.8%,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0.0%로 나타났다. 교육사업을 통한 소양 함양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16.7%에 그쳤고,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5.9%로 나타났다. 캠페인, 집회, 유세 등 정치 실천만 잘하고 있다는 응답과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6.0%로 같았다.
평소 당원이라는 것을 주변 지인들에게 알리는 편이냐는 질문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60.6%(전혀 그렇지 않다 6.1%, 별로 그렇지 않다 54.5%)로 ‘그렇다’는 응답 39.4%(매우 그렇다 15.2%, 약간 그렇다 24.2%)보다 많았다.
통합진보당에서 여성 참여가 활발하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53.0%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 47.0%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고, 여성당원 가운데 1/4가량인 25.9%는 여성당원으로서 활동에 불편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꼽은 여성당원들의 활동 장애요인은 ‘육아 관련 대책 부족’을 지적한 응답자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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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날 여성 당원 절반 당 활동 참여 못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