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인천삼산서 여성청소년계 경장 김미영
실종아동 예방 교통 질서 교육을 위해 유치원 초등학교를 방문하면 아이들에게 꼭 하는 질문이 있다.
차도를 건널때 빨간불이면 어떻게 해야죠?” “껌을 씹은 후엔 어떻게 해야 하나요?”하고 물으면 아이들은 한결같은 목소리로 “멈춰서서 파란불로 바뀌면 한손을 들고 건너야 해요” “휴지에 싸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해요”라고 말한다. 실제로 횡단보도에서 파란불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고사리 같은 손을 하늘 향해 번쩍 들고 길을 건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귀엽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른들은 같은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할까? “빨간불이라도 차가 안오면 눈치봐서 그냥 건너면 되지 뭐..” “껌,쓰레기,담배꽁초 귀찮은데 그냥 길거리에 버리면 어때? 남들도 그런데 뭘..”
차도를 건널땐 파란불을 확인하고 횡단보도로 건너기, 쓰레기는 휴지통에 버리기, 운전할 땐 정지선과 교통신호 잘 지키기.. 이런 기본적인 규범에 대한 교육은 유치원 다닐때부터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항상 받아오고 있고 꼭 지켜져야할 가장 기본적인 원칙들이다.
어린아이 일때는 순진하기에 어른이 가르쳐준 원칙에 충실하지만 어른이 되면 규범 따윈 내 사정에 따라 잠시 위반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국민 모두가 이런 생각을 갖게 된다면 법, 규범,질서가 흐트러진 무질서 천국 대한민국이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기초가 튼튼해야 선진 일류 국가가 될 수 있다. 어른들이여 나 하나쯤이야 하는 자만심을 버리고 원칙과 기본에 충실했던 동심으로 돌아가자. 그리하여 내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온전한 어른이 된다면 선진 일류 국가로 가는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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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여 동심으로 돌아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