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부경찰서는 설 명절 할머니 집으로 함께 세배를 가자는아버지에게 욕을 하는 아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A(51)씨를 살인 혐의로 조사 중이다.
지난 1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시50분께 인천 남구 학익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경기도 김포 할머니 집으로 함께 세배를 가자고 말했으나 욕설을 하며 대들었다는 이유로 아들 B(24)씨의 가슴과 팔 등을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흉기에 찔린 뒤 인근 종합병원으로 급히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또 아들을 흉기로 찌른 A씨도 자신의 배와 목 등을 찔러 자살을 기도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왔다.
경찰은 A씨의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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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설날 할머니 집 세배 문제로 아들 살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