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 보도자료 배포 명예훼손 모욕 등 혐의

노경수 시의원(새누리당·인천 중구)은 지난 25일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보도 자료를 배포한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상임대표를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의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소했다.

26일 노 당선인에 따르면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공천헌금 의혹 제기된 노경수 당선자 시의장 자격은 부적합’이란 제하의 보도 자료를 배포, 노 당선인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노 당선인은 고소장을 제출하며 “본 사건이 해양수산부 비리혐의 및 공천헌금과 관련 수사를 받고 있는 박상은 국회의원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비춰짐에 따라 박 의원의 담당검사가 직접 같이 조사해 줄 것을 요구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노 당선인은 시의원 당선인 총회와 언론을 통해 이미 “만일 이 사건이 본인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밝혀질 경우 의장직은 물론 시의원도 사퇴하겠다”고 말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또 인천연대의 보도 자료를 아무리 훑어봐도 구체적인 정황도 없고, 자신이 공천헌금을 제공했을 것이란 내용 또한 본인이 아닌 제3자의 사례를 들어 의혹만 제기하면서, 시민이란 이름으로 검증하겠다는 것은 한사람을 죽이기 위한 마녀사냥이라고 지적했다.

노 당선인은 중구 구민을 대상으로 한 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출됐고, 중구 구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통해 시의원에 당선됐다.

이어 시의원 당선인 23명이 모여 자유로운 토론과 투표를 통해 의장 후보로 추천됐다며 이보다 더한 검증이 어디 있냐고 되물었다.

이에 반해, 인천연대도 자신들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지면 응당한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함은 물론 단체의 운영철학부터 근본적으로 반성하고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