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진 채 여행용 가방 속에 담겨져 버려진 A(71·여)씨를 살해한 용의자 정형근(55)씨가 이번 사건의 확실한 피의자라는 감정결과가 나왔다.
(사진=인천남동경찰서 제공)
28일 남동경찰서에따르면 A씨의 시신은 지난 22일 오후 3시7분께 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 앞 길가에서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던 B(17)군 등 2명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여행용 가방 속에서 숨진 A씨는 옷이 입혀진 채로 우측 옆구리와 목 등 흉기에 5차례 찔리고 둔기로 1차례 머리를 맞은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인근의 CCTV 화면에서 정씨가 모자와 장갑을 착용하고 여행용 가방을 끌고 가는 모습과 시신을 유기한 뒤 장갑을 골목에 버리는 장면 등을 확보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범행 전·후 폐쇄회로 영상과 피해자 가족, 지인들의 진술, 용의자 가족 진술, 범행현장과 용의자 바지 혈흔 등 다수의 증거물을 종합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증거물은 수거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26일 회신을 통해 사체 운반에 사용된 가방의 손잡이와 사용하고 버린 장갑에서 채취한 DNA가 범행장소에서 채취한 남성의 것과 동일하다며 범행장소에서 채취한 혈흔 등에서 검출된 DNA가 피
해자 것과 일치해 피의자는 정형근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남동경찰서는 용의자 는 키 165~170㎝의 보통 체격으로 약간 저는 듯한 걸음걸에 노란 지퍼가 달린 검정색 점퍼와 등산바지, 검정신발을 신은 사건의 용의자 정형근(55)씨를 전국에 수배 전단을 배포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해 추적 중이다.
| 
인천 70대女 살인사건 용의자 공개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