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청장 치안총감 강희락)은 지난해 12월 7일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사고 방제를 위해 특공대 등 정예요원들을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충남 보령시 삽시도에 23일부터 26일까지 투입키로 했다.
해양경찰청은 그간 방제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해상방제와 해안 및 도서지역의 방제작업을 총괄 지휘·통제하여 왔으며, 현장에 방제팀장들을 파견해 방제지도를 해 오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 투입되는 방제요원은 특공대 요원과 경비함정에 승선하고 있는 경찰관 등 200명을 투입할 예정이며, 1,500톤급 경비함정을 인근해상에 정박시켜 물품보급과 작업인력 숙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일반선박으로는 해안 접근이 어렵고 선박파손 우려도 있어 공기부양정, 고속보트 등 선박 6척, 헬기 1대를 동원하여 인력과 장비를 수송할 예정이며, 고압펌프·세척기·유흡착재 등 방제장비를 동원하여 작업을 할 계획이다.
태안지역의 해안방제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으나 보령지역의 일부 도서는 상대적으로 오염도가 높은 지역이 아직 남아 있고, 특히 삽시도는 암반으로 된 절벽, 바위, 자갈 등에 타르가 부착되어 있어 인력과 장비의 동원이 어려운 여건이기 때문에 이번에 해양경찰 요원들이 직접 나서기로 했다.
이번 해양경찰 특공대 투입으로 일반인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도서지역의 방제기간을 앞당기고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연안 해양환경을 회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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