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있는 모 대학에 다니던 정모(19)씨는 지난 7월 깨진 유리병을 들고 인천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담배 5갑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인천지검에 의해 구속기소됐다.
특히 정군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부모와 헤어져 보육원에서 고아로 자란 정씨는 피나는 노력 끝에 지난 3월 대학에 입학했지만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휴학했다.
이후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잃고 돈이 떨어져 수일간 배를 곯던 정씨는 교도소에 가면 배고픔을 잊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검찰 조사에서 범죄를 후회하며 헤어진 부모를 찾아 새 삶을 살고 싶다고 애원했다
인천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권도욱)의 김현수 검사는 26일 정씨가 고아 이면서도 전과 없이 바르게 살아왔고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죄를 범한 점 등을 고려해 친부모를 찾아주기로 약속하고 한달이 넘도록 수소문한 끝에 충남 홍성에 살고 있는 친모를 찾았다.
정씨의 어머니는 남편의 폭력을 견디지 못해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왔지만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고아원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
검찰은 정씨의 안타까운 사정과 함께 탄원서를 작성해 법원에 제출했으며 인천지법은 지난 9월24일 정씨에 대해 징역 2년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해 석방됐으며 정씨의 어머니 는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준 검찰의 노고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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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절도범에 엄마 찾아주고 석방 도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