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가 부평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환경기초조사 결과, 부평미군부대 주변 토양에서 구리, 납, 비소, 아연 등 중금속 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조사팀은 이 지역의 납은 토양오염대책기준치인 300㎎/㎏의 세배 가까이 되는 863.37㎎/㎏이, 아연도 기준치 700㎎/㎏의 1.5배 가량인 1천194.55㎎/㎏이 검출됐다.
또 유기오염물질인 석유계총탄화수소(TPH)가 조사지점 83곳 중 13개 지점에서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했다.
또한 지하수의 경우, 총 9개 지점에서 트리클로로에틸렌(TCE), 대장균, 일반세균 등이 지하수 수질보전 기준을 넘어섰고 지표수는 관련법상 특수한 정수처리 후 공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인 나쁨에서 용존산소가 거의 없는 오염된 물로 물고기가 살기 어려운 매우 나쁨'으로 조사됐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환경부에 보고하고 2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2차 정밀조사를 위한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라" 며 이 일대의 지하수와 지표수도 대장균과 일반세균 등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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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미군부대 주변 땅 중금속 오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