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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뜻에 거스른다며 무조건 불을 지른 이들이 쇠고랑을 찼다.
인천계양경찰서는 9일 부인이 이혼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현주건조물방화미수)로 남편 정모(5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7일 오후 11시10분께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자신의 집에서 임신 7개월인 부인 김모(29·여)씨가 이혼을 요구하자 불이 붙은 종이를 김씨가 덮고 있는 이불에 4차례나 던진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또 김씨가 겁을 먹고 불을 끄자 이번에 가스렌지 불을 켠 상태에서 이불속에 집어넣기도 했으며 집밖에 나가서는 자신의 조끼에 불을 붙여 집 주변 폐지에 불을 붙인 뒤 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서부경찰서도 이날 자신이 일했던 공장에 투자했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자 3차례나 공장에 침입, 불을 지른 혐의(일반건조물방화 등)로 민모(3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민씨는 지난 10월초순께 자신이 근무하던 공장 사장과 사이가 나빠져 회사를 관둔 뒤 근무계약 당시 걸었던 보증금 1천500만원을 사장이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장 내에 있던 쓰레기 더미에 불을 질러 차량을 훼손시키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시가 5쳔여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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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서 부인 이혼 요구 불지른 피의자들 구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