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청장 백운찬)은 15일 ‘상반기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에서 올해 상반기에 153건, 51.8kg, 시가 1,195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상반기와 비교하여 각각 건수 20%, 중량 61%, 금액 84%가 증가했다.
종류별(중량 기준)로는 메트암페타민(이하 ′필로폰’)이 40.4kg (32건)으로 가장 많고,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이 9.2kg(77건), 대마가 1.8kg(35건) 순이다.
특히 국내 최대 남용 마약류인 필로폰의 경우, 지난해 전체 압수량(30.2kg)을 이미 넘어선 40.4kg을 적발했는데, 이는 최근 10년 중 최고 수준으로 국민 134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에 해당한다.
‘2014 상반기 마약류 밀수단속동향’의 주요 특징은 첫째, ‘필로폰 밀수의 대형화’로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적발 건수가 24%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압수량은 무려 85% 증가했고, 이는 국제범죄조직에 의해 중국 및 멕시코로부터의 대형 밀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적발 실적 (’2013년 상반기) 42건, 22kg -('14년 상반기) 32건, 40.4kg이다.
둘째, 개인소비목적의 신종마약 밀수가 급증하고 있고, 이는 최근 해외 인터넷 판매사이트에서 합법을 가장한 광고에 현혹되어 일반인들이 신종마약을 구입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회사원·대학생 등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셋째, 국제우편을 이용한 소량 마약밀수가 증가하고 있는 점이다. 이는 일반인들이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입한 신종마약 등을 국제우편을 통해 배송받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관세청은 하반기에도 국제범죄조직에 의한 대형 필로폰 밀수와 해외 인터넷 불법거래를 통한 개인소비용 신종마약 밀반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마약밀수위험도가 높은 공항·항만세관에서 탐지견을 활용한 단속을 강화하고, 우범여행자에 대한 전산선별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자체 마약단속역량을 높이면서, 국제우편물을 이용한 개인소비용 신종마약 밀반입 차단을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국제우편물 집중검색 등 우범화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관세청(청장 백운찬)은 “정부 3.0시대에 맞추어, 검찰·경찰·국가정보원 등 국내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협력하고, 미국 마약단속청 등 해외 단속기관과 정보협력을 강화하여 마약청정국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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