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오준세)는 지난해 1월부터 2009년 6월까지 대기오염측정망 운영결과를 토대로 전국 특·광역시 중 아황산가스,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오존 및 중금속농도의 비교 분석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황산가스(SO2) 0.004ppm, 미세먼지(PM10) 46㎍/m3, 오존(O3) 0.025ppm, 이산화질소(NO2) 0.021ppm으로서 전국 특·광역시에서 대전만 유일하게 모든 측정항목이 환경기준 이내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에 민감한 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PM10), 이산화질소(NO2) 및 아황산가스(SO2)는 대전이 타 도시에 비하여 월등히 낮게 나타났다.
또한 대기 중 7가지 중금속 농도를 합한 수치를 비교한 결과 대전이 1.0329㎍/㎥으로 가장 낮고, 광주 1.2062㎍/㎥, 대구 1.5111㎍/㎥, 서울 1.7881㎍/㎥, 부산 1.8333㎍/㎥, 울산 2.0574㎍/㎥, 인천 2.0689㎍/㎥ 순으로 나타나 중금속 역시 타 도시에 비해 오염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의 대기질이 양호하게 나타난 것은 대전시가 녹색도시 대전을 표방하면서 3천만그루나무심기,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조성, CNG 버스 및 하이브리드카 보급,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보급 등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대도시의 대기오염물 발생원으로는 건축현장의 비산먼지와 자동차 및 산업체 등의 배기가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은 도시녹화뿐만아니라 쾌적한 도시대기 유지에 큰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 대전이 가장 깨끗한 공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대기오염측정망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존(O3)은 대기오염물질과 빛의 상호 작용으로 생성되는 2차 오염물로서 햇볕이 강한 5~9월에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오존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오존경보제가 시작된 ’97년부터 현재까지 타 도시는 금년에도 수차례 발령되어 시민 건강을 위협한 바 있으나 대전은 2004년에 두 차례 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발령사례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