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산업도시색채 정립 및 체계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의 질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중간보고회가 마련된다.
울산시는 23일 오전10시 본관 중회의실에서 전문자문위원 및 일반자문위원, 용역수행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광역시 산업도시색채 정립 및 체계화 사업 중간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 대표색채 이미지 권역별 색채계획 산업단지 상세 색채계획 분석결과가 보고되며, 자문위원들은 이들 조사 및 분석결과에 대한 심도 있는 자문을 실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이미지색’으로 시의 현상색 중 상징적, 환경적, 인문적 요소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울산을 대표하고, 느낄 수 있는 구체적, 관념적 이미지들을 선정하여 ‘울산10색’을 추출했다.
울산10색으로는 배꽃색(품위 있고 고결하여 지조와 근면을 상징하는 시화의 색), 백로 은백색(울산인의 화합과 단결을 상징하는 시조의 색), 울산 금배색(울산특산물 울주군 배의 색), 반구대 바위색(국보285호 반구대 바위의 색), 가지산 진녹색(울산 산악의 주봉인 가지산의 색) 등이 제시됐다.
또 울산바다색(해를 등지고 한낮에 바라본 울산 바다의 색), 태화강 은회색(울산시민에게 대표적 이미지로 인식되는 태화강의 물빛색), 고래 회청색(울산 앞바다에서 출몰하는 천연기념물인 귀신고래의 색), 옹기 적토색(울산전통명물인 옹기의 색), 철쭉 적자색(울산명산인 대운산의 철쭉색) 등이 검토됐다.
울산10색 중 울산을 대표하는 색에 대한 울산시민 의식조사에서는 울산바다색(40%), 고래 회청색(20%), 태화강 은회색(10%)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관계획서 제시된 ‘경관권역별 색채현황’ 분석결과 ‘도심경관권역’은 주황색, 빨강색 계열의 따뜻한 색채와 도시적인 어두운 청색 계열의 색채가 주를 이루며, 다양한 단계의 회색 계열이 출현하는 것으로, 산업경관권역’은 청색 계열의 차가운 색채가 주를 이루며, 빨강색, 주황색 계열의 분포도가 눈에 띄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안경관권역’은 청녹색과 청색 계열의 차가운 색감이 주를 이루고 밝은 청색의 출현율이 높은 것으로, 농산어촌경관권역’은 노랑색과 주황색 계열이 두드러지고, 비교적 밝은 톤의 주황색의 출현이 특징적이며, 자연경관에 따라 녹색 계열도 넓게 분포하는 것으로, ‘산악경관권역’은 녹색과 빨강색 계열이 주를 이루고 청색 계열 등 다양한 색상출현, 농산어촌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나 어두운 회색의 출현이 특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산업단지 색채현황’을 분석한 결과 ‘공업용건물’은 어두운 빨강색 계열과 회청색 계열의 색상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좁은 면적에 밝은 녹색 계열의 출현이 특징적으로, ‘창고형건물’은 녹색 계열의 색상과 청색 계열의 색상이 주를 이루고, 고채도의 색상 사용이 눈에 띄며, 차가운 느낌의 무채색계열도 골고루 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물은 무채색과 청녹색 계열의 사용이 대부분이며, 다양한 색채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일반산업단지는 차가운 느낌의 청색, 청녹색과 무채색의 출현율이 높고 빨강색, 노랑색의 강조색 사용이 특징적이며, ‘국가산업단지’는 청색, 청녹색 계열의 색감이 주를 이루고 또한 노랑색 계열의 따뜻한 색감이 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고채도의 녹색 계열의 색상이 넓은 면적에 사용되며, 빨강색 계열의 고채도 색상도 눈에 띄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번 중간보고회서 제시된 울산 이미지색, 경관 권역별 색채, 산업단지 색채현황 등을 토대로 전문가 자문 및 설문조사 등을 통해 울산대표색(1개색) 선정, 권역별, 산업단지 색채 제안 및 색채적용을 위한 가이드라인 매뉴얼을 작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색채 표준화를 통해 산업수도 울산의 산업단지 경관 향상은 물론 무질서한 도시색채를 관리함으로써 시각공해 발생 억제 및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지식경제부(한국산업기술평가원)에서 주관하는 ‘2010 디자인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어 총 사업비 2억원(국비 1억2000만원, 시비 8000만원)으로 수행되며, 연구용역은 색채 전문 연구기관인 (주)I.R.I와 홍익대학교 색채디자인연구센터가 공동수행, 내년 5월에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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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산업도시색채 정립 및 체계화 사업 추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