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업단지인 온산공단의 가로변이 국내 공단지역으로는 처음 시도되는 그린웨이(Greenway) 조성 공사로 한창이다.
울산시는 총 12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온산공단 내 가로변 26㎞ 구간에 대해 ‘그린웨이 조성사업’을 지난해 12월 착공, 오는 2010년 11월 완료한다고 밝혔다.
온산공단 그린웨이 조성사업’은 공단 내 도로변 인도의 경우 공단 근로자 대부분이 차량으로 출·퇴근을 하는 등 이용도가 매우 낮고 흉물로 방치됨으로서 공단 환경을 저해하고 있는 것에 착안하여 녹지대, 자전거 도로, 생태 오솔길, 생태 주차장 등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대한 유화공업 - 처용공업사 길이 1.7㎞, 면적 17,000㎡ 규모의 그린웨이 조성 시범사업을 완료한데 이어 올해는 처용공업사-한국제지, 처용공업사-효성금속, 풍산금속-LS니꼬동제련 3개 구간 길이 10.8㎞, 면적 49,310㎡ 규모의 그린웨이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은행·이팝나무·해송 등 교목과 관목 9종(28만1,168주)과 송엽국 등 초화류 1종(8만본)을 식재하며 자전거 도로(길이 7.4㎞, 폭 1.5m), 생태 주차장(734면) 등이 조성된다.
시는 오는 2010년에는 성진지오텍-한국제지 길이 13.5㎞, 면적 107,000㎡ 규모에 생태주차장(1,402면)을 설치하고 생태 오솔길과 녹지대 등을 조성,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대기오염 물질정화, 근로자 정서함양 등 그 동안 열악했던 온산공단 내 환경개선에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석유화학단지를 비롯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도 그린웨이 조성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 주봉현 정무부시장은 21일 오후 2시 온산공단 그린웨이 공사 현장(씨앤켐 앞)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전국에서 처음 추진하는 사업인 점을 감안 하여 완벽하게 마무리 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