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와 연수구가 송도국제도시 관할권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남동구의회 의원 17명이 인천시의 송도신도시 매립지에 대한 일방적인 관할구역 지정에 반대하며 남동구 인접 공유수면 매립지역을 남동구 관할구역으로 명확히 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남동구의회에 따르면 제 144회 임시회에서 김기홍의원등 16명은 인천시의 송도신도시 매립지에 대한 일방적인 관할구역 지정에 결사반대하며 남동구 인접 공유수면 매립지역을 남동구 관할구역으로 명확히 해줄 것을 결의 했다.
이들 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송도신도시 매립지역은 승기천을 경계로 엄연히 남동구의 해상경계지역에 포함되므로 송도신도시 1단계 조성지역 5공구와 7공구를 경계로 경계선의 동편은 남동구로, 서편은 연수구로 조정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공유수면 매립지의 행정구역 경계획정의 기준은 과거로 부터의 관습과 현재의 해안경계 기준에 따라 정해져야 하고, 따라서 매립지와 붙어있는 지자체가 관리해야 함이 타당함으로 승기천 기준 해상경계를 적용해 5공구 및 7공구,10공구일부, 11공구는 당연히 남동구로 편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1997년 당시 송도신도시 사업 제1·2단계의 완료에 즈음해 전반적으로 행정구역을 재조정하겠다는 인천시의 입장은 현재의 쟁점사항을 수수방관함으로써 향후 공유수면 매립에 따른 관할권 분쟁의 싹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므로, 현시점에서 구간 경계선에 따른 관할권을 명확히 확정 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동구의회 송도신도시 경계조정 요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