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도 화재발생을 분석한 결과 주거 공간과 차량의 화재 발생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8일 2004년도에 총 7,068건의 화재가 발생해 482명의인명피해가 났고 총 486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2003년도 발생한 6,627건의 화재로 52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378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에 비하면 인명피해는 줄었지만 화재발생과 재산피해가 모두 늘어났다.
화재의 원인별로는 전기로 인한 화재가 7,068건, 담뱃불과 불티가 원인이 된 화재가 972건, 방화가 818건을 차지했고 불장난도 317건으로 화재발생의 주요원인으로 지목되었다.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주택과 아파트가 1,473건으로 전체화재 중 20.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차량화재도 1,458건으로 20.6%의 화재발생 비율을 차지했다.
주목할 것은 주택과 아파트를 분리할 경우 단일 화재발생으로는 차량이 가장 많다는 것이다. 전기배선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차량에 대한 방화도 높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특히 인적이 드문 곳에 주차를 하게 될 경우에는 차량에 대한 방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소방관계자에 따르면 내장재나 시설물이 고급화 되고 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과거에 비해 피해액이 늘어나고 있다며 도시화와 인구증가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경기도의 여건으로 화재발생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화재의 원인이 복잡하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라 평소 전기시설의 점검이나 주의를 기울이면 막을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화재발생을 미연에 막을 수 있도록 불조심하는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2004년도 화재발생, 인명피해는 줄고 피해액은 크게 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