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7일 남동구와 시흥시에 따르면 양 자치단체는 최근 행정 협의회를 갖고 인천대공원에서 시화호 방조제를 연결하는 광역 자전거도로망 확충 계획에 합의,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양 자치단체는 경계구간인 소래대교를 중심으로, 남동구가 인천대공원~소래대교간 7.3㎞를, 시흥시는 소래대교~시화호 방조제간 21㎞를 각각 건설해 연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동구는 인천구간중 자전거 도로가 개설되지 않은 만수6동 담방마을 테니스장~소래선 구간 1.85㎞를 6월 착공해 올 연말까지는 개통시키기로 했다.
경사도가 급한데다 보행도로가 계단으로 설치돼 있는 소래대교 구간은 대교 옆에 별도로 길이 150m의 램프를 가설해 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완공할 계획이다. 시흥시도 인천구간 공사 일정에 맞춰 시흥시 구간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 구간과 연결되는 소래대교에서 월곶삼거리 구간은 남동구 공사 일정에 맞추기로 했고, 월곶삼거리~호수공원간 2㎞ 구간 공사는 3월초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 나머지 미개설 구간인 옥구공원~시화호 방조제간 3㎞는 실시설계까지 마쳤지만 수자원공사가 도로 확장계획을 추진중이어서 착공 시기는 아직 잡지 못하고 있다.
전체 구간이 폭 2~4m로 개설될 광역 자전거도로는 자전거와 인라인 스케이트는 물론 조깅 코스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인천대공원을 비롯해 수도권 해양생태공원, 소래포구, 오이도 등 곳곳에 볼거리가 많아 수도권의 새로운 레포츠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동구 관계자는 “광역 자전거도로망이 구축되면 가족 단위는 물론 각종 동호인 단체에서도 많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대공원~시화방조제간 자전거도로 건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