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오는 6월 5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한국DMZ평화포럼」 창립대회 및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에 나선다.
DMZ는 전쟁과 군사적 대치로 인해 자연상태가 파괴되는 측면이 있지만 인간출입제한으로 자연생태가 복원되는 측면도 존재하며, 분단과 군사적 대치로 긴장을 고조시키지만 비무장이 이루어진다면 실제 평화에 기여할 수도 있는 양면을 가지고 있다.
남북 분단의 상징이며 평화와 생명이 공존하는 DMZ는 잘 보존된 생태계와 전쟁의 흔적 때문에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DMZ의 생태적·자원적·문화적 가치를 보다 승화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민·관·군·학과 국·내외 NGO, 국제기구와의 연대로 DMZ에 관한 사회적 의제 형성과 정책개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자「한국DMZ평화포럼」을 창립하게 됐다.
새로 구성되는「한국DMZ평화포럼」에는 포럼을 대표하는 2～3인의 공동대표와 원로자문회의, 포럼연구단, 운영위원회를 두며, 포럼 운영 사무국을 강원발전연구원내에 설치하여 운영하게 되며, 이론과 실제가 통합되는 평화생명운동의 근거지로서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환경·관광·문화·평화·언론 등의 전문가가 참여하게 된다.
「한국DMZ평화포럼」은 DMZ의 자연환경 보전 및 가치제고와 효율적 이용방안 등 협의, DMZ 관련 자료 축적, 현안과제 도출과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포럼운영은 연2회 정기포럼과 주제별 전문가 포럼 형태의 수시포럼 및 원로자문회의를 운영하며, 도정과제에 대한 연구사업과 함께 포럼결과는 DMZ 관련 데이터 축적과 정책적 검토를 거쳐 도·시군정 수행에 활용하게 된다.
「한국DMZ평화포럼」창립을 위하여 오는 5일 11시 서울프라자호텔 덕수홀에서 김진선 강원도지사, 김진현 세계평화포럼이사장, 이삼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정성헌 강원배달생명문화 연구원 이사장 등이 참석하는 원로자문위원 원탁회의(발기인대회)를 갖고 포럼의 공동대표를 선출하게 된다.
이어,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프라자호텔 그랜드볼륨에서 「한국DMZ평화포럼」창립대회와 국제컨퍼런스가 개최된다.
「한국DMZ평화포럼」과 국제컨퍼런스는 김진선 강원도지사의 대회사 및 포럼 공동대표의 환영사, 김원웅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의 축사로 진행되며, 포럼 주제발표는 이문항 前 UNC 고문의 “한반도 DMZ의 평화복원”舊 동독의 마지막 국방장관인 라이너 에펠만의 “군축과 평화”, 제임스 사이몬 영국 옥스퍼드 대학 다큐작가의 “접경지역의 평화 키프러스의 함의”, 김정호 강원발전연구원장의 “DMZ를 넘나드는 협력” 등 4개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최종적으로 종합토론에는 이봉조 통일연구원장의 주재로 진장철 강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인영 한림대학교 정치행정학과 교수, 이우신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 교수, Jian Cai 중국 후단대학교 한국연구센터 교수, Brendan Howe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등 5명이 토론자로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하게 된다.
이에 앞서 3일에는 포럼 관계자 및 국제회의 참가자 중심으로 6·25전쟁의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로서 분단의 현장이 그대로 남아 있는 철원의 월정역, 궁예도성, 민들레벌판, 승리전망대 등의 생생한 DMZ 체험시간을 갖는다.
강원DMZ 투어에는 포럼 주제발표를 하는 라이너 에펠만 구 동독 마지막 국방장관과 종합토론에 참여하는 Jian Cai 중국 후단대학교 한국연구센터 교수, 영국 켄트대학교의 윤이숙 교수, 미국 콜롬비아 대학의 John Mickelson 교수, 노스웨스트대학의 Francois Retief교수 정희성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장, 임채환 환경부 자연정책과장, 수자원연구원의 서진원 연구원 등 각계의 전문가 38명이 참여한다.
앞으로「한국DMZ평화포럼」에서는 이념, 민족, 국가를 초월해서 평화와 생명이라는 가치를 지니고 있는 DMZ의 가치를 전세계에 알리는 사업과 DMZ가 평화와 생명의 상징으로서 거듭나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강원도 한국DMZ평화포럼 공식 출범
